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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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정직한 제목이다.
말그대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주제이자 소재로 하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배려"의 정의, 배려를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좋은 점,
배려의 방법들 소개를 하는 실용서나 자기 계발서는 아니다.
가벼운 소설 처럼 감칠나는 이야기로 배려에 대해 쉽고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주인공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름도 은근히 재미있었고,
당연히 해피앤딩으로 끝나리라 알고 있으면서도 중간중간 나오는 작은 갈등도 흥미진진했다.
이 책에 대해 전혀 아무 정보 없이 고른 책이었는데 읽고나니 스테디셀러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배려.. 참 좋은 말이다.
책의 배경이 되는 직장 뿐 아니라 가족끼리, 그리고 친구끼리도 "배려"는 빠뜨릴 수 없는 항목이다.
그러나 제일 지켜지지 않는 항목이기도 하다.
가만 생각해보면 대부분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서 자기까지 끊임없는 요구만 하지 않나 싶다.

최근, 일의 강도가 많이 쎄어졌다. 야근도, 주말근무도 일상이 되어버렸다.
프로젝트 open 전 몇 개월 동안 의례히 있는 일이긴 한데,
이런 기간에 보면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상당히 예민해 있다.
따라서 업무 미팅을 할 때 특히나 많이들 전투적으로 바뀌는데
아주 가끔이지만 끝까지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않고 부드러움을 잃지 않는 사람이 간혹있다.
평소 또는 내 마음이 여유가 있을 때는 누구나 서로를 생각할 줄 안다.
하지만, 내가 힘들때는 남을 이해하고 배려를 할 여유가 없다.
그럴 때 일 수록 남을 배려해야 하는 데 말이다.

그런 생각도 든다.
배려가 진정 남을 위한 것일까.
아니다.
배려는 나를 위함이 더 크다.
내가 배품으로 인해 내 마음이 넉넉해 지고 충만해 지는 느낌..
그것이야 말로 배려의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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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 - 믿는 대로 된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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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언급되는 조엘 오스틴의 책이다.
그는 미국의 가장 큰 교회인 레이크우드의 목사이다.
조엘 오스틴은 하나님이 주시는 긍정의 힘을 믿으면 삶이 더 풍요로와 질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책을 읽는 내내 선한 웃는 모습의 조엘 오스틴 목사의 가르침을 바로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는 단순히 긍적적으로 살자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내가 바라는 바는 이미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한다.

종교적 요소만 배제한다면 시크릿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상당히 유사하다.
시크릿에서는 그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 "우주"였다.
(기독교인들은 상당히 반발하겠지만..)

어떤 대상이 되었건, 이런 긍정의 힘은 사는데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
내 마음이 어떻든 억지로 웃는 표정만 지어도 실제 웃을 때와 유사한 효과가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요즘은 출근할 때, 퇴근 할 때 그리고 잠들기 전 가끔.. 나의 바램을 담아 이미 이루었다고 생각을 해본다.
그 덕분에 혼자 있을 때도 슬며서 웃는 표정으로 바뀐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목차>
1장 나는 비전을 키우는 사람이다
2장 나는 건강한 자아상을 일군다
3장 나는 생각과 말의 힘을 발견한다
4장 나는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날 것이다
5장 나는 역경을 통해 강점을 찾는다
6장 나는 베푸는 삶을 살 것이다
7장 나는 언제나 행복하기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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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만나는 삼국지 세트 - 전5권 처음으로 만나는 삼국지 5
김민수 지음, 이현세 그림 / 베틀북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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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들에게 경험이나 체험이 참 중요한 것 같다.
그러다 feel하나 꽂히면 거기서 부터 또 관심사가 펼쳐지거나,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삼국지를 아이에게 보여주게 된 이유는,
건담 장난감을 좋아해서 삼국지 건담 장난감을 몇 개 사게 되었다.
한 번 조립에 40분~1시간 가량 소요되는 프라모델 장난감이라
소근육 발달이나 조작능력, 인내심 증대에 도움이 되겠구만..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프라모델 덕분에 삼국지에 대한 관심이 무지 급증했다.
유비, 관우, 장비, 여포, 조조, 하우돈, 관포 등..
등장인물은 알아가고 구체적인 삼국지 내용은 몰라서 질문을 자꾸하길래..책을 한 번 골라봤다.

* 처음으로 만나는 삼국지 세트

먼저 고른것이 [처음으로 만나는 삼국지-5권]이다.
5권의 문고판인데 삽화형태로 이현세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래서 처음엔 내용 보지도 않고 만화책인 줄 알았다. ^^)
내용은 보지 못한 채, 평이 좋아서 일단 주문을 했다.
도착하고 책을 펼쳐 보니 처음엔.. 조금.. 끄응~~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5권에 그 방대한 양을 다 넣으려다 보니 어쩔수 없겠지만,
익히 알고 있던 삼국지의 재미난 에피소드가 축약될 수 밖에 없었고
내용이 상당히 스피디있게 진행되어서 이다.
물론 중요한 사건에 대해서는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건 내 시각이었고 우리 아이는 책을 받아 보고 좋아라하며 읽고 있다.. 처음엔 학습만화로 사달라고 했었는데, 이 책이 배송오자 마자 읽더니 유치원에도 가져가서 틈나는 데로 읽고 있다. 사실, 권당 250페이지 정도이며 5권이니 1,250 페이지 정도로 방대한데도 우리 아이는 너무 좋아한다. 놀다말고 생각나면 또 읽고 또 읽고 하는 모습을 보니 그저 고맙기만 하다. 

1권 복숭아 밑에서 맺은 의형제 
2권 모여드는 영웅들
3권 불타는 적벽
4권 셋으로 나누어진 나라
5권 천하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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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은 션이 Dav Pilkey의 몇몇 책들에게 필이 좀 꽂혀서 그 책들 위주로 읽었다.
재미있게 읽고 있어서 새로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지는 않았다.  
읽어보라고 말한 적도 없고 그저 책장에 꽂아만 뒀는데 한권을 꺼내 보더니 재미있다며 읽기 시작하면, 방바닥 가득 시리즈들이 다 나와 있다. 물론 우리의 션파. 아이가 책을 읽건 말건.. "잘 시간이다, 양치할 시간이다.. 이리와서 TV같이 보자~~ 우리 인라인 타러가자~" 하고 지속적 방해 공작.. 다른 집 아빠들과 틀려도 너무 틀린 이 모습이.. 이젠 귀엽다..


* 계속 읽고 있는 책
Junie B. Jones는 다 읽었다. 그 중 좋아하는 책만 골라서 더 읽는다. Jack Files는 이제 절반 겨우 2/3 정도 읽었나 보다. 전체가 30권이니.. 이 책을 갈수록 더 재미있어 한다. 읽고 싶을 때 읽으라고 하니 더디지만, 다른 책들이 자꾸 치고 들어와서.. 아주 아주 천천히 진도는 나간다.


* 이번달 우리 아들이 사랑한 책
 

(78M) 2009.09  Captain Underpants  --- 챕터 Grade1 - 7권
(78M) 2009.09  Might Robot --- 챕터 Grade1 - 8권
(78M) 2009.09  Garfield Fat cat --- 리더스 레벨3, p290 - 10권  
(78M) 2009.09  Harry Potter --- 챕터 Grade 4 - 7편
(78M) 2009.09 로알드 달의 Matilda --- 챕터 Grade 3, p240 - 1권

(78M) 2009.09 그림책 여러권

    두둥...이번달 새로운 책 소개..   

(78M) 2009.09  Captain Underpants  --- 챕터 Grade1 - 7권
빰빠라밤 빤스맨 시리즈 사랑에 힘입어 영어책을 들였다. 책 두께가 조금씩 틀리지만, 170~180에 육박하는 책들이 많은데.. 워낙 코믹하고 재미가 있으니 한 번 읽으면 몇 권씩 읽고.. 다음날에도, 또 그다음날에도 Underpants를 읽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참, 주인공 George와 Harold .. 울 아들이 발견했는데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사람과 이름이 같다~

- 자세한 내용 : http://blog.naver.com/jykang73/90067951534

 

 

(78M) 2009.09  Mighty Robot --- 챕터 Grade - 8권 
상당히 만만한 챕터북이다. 9월은 Dav Pilky책으로 견딘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Captain Underpantes 와 함께 우리 아들 사랑을 듬뿍 받았다. 

 

 

 

 


(78M) 2009.09 Garfield Fat cat  --- 리더스 레벨3, p290 - 13권  
3권이 1권에 묶여 있어서 꽤 두꺼운 두께이다. Vol.3 까지는 칼라판에 정사각형 사이즈인데.. 그 다음 부터는 흑백에 높이가 반 정도로 줄어 든다. 10권을 선물 받았는데.. 책을 받자마자 Vol.1, 2만 봤다. 만화책이다 보니 일단 손이 쉽게 가고, 내용이 웃기니.. 키득키득 거리면서 본다. 나도 기억나는 가필드는..심술꾸러기지만 너무 귀여운 캐릭다. 몇 페이지를 보니 어떤 페이지는 나도 폭소가 나온다. 
이 책들은 유치원 다녀와서 심심할 때 보게 할머니 집에 둬야겠다.

 

 (78M) 2009.09  Harry Potter --- 챕터 Grade 4 - 7편
Harry potter는 1편만 본 상태이고, 2,3편은 몇몇 챕터만 봤다. 일단 영화와 한글판으로 6편까지 본 상태라 7편을 영문판으로 보고 싶다고 해서 도서관에서 "이게 7편인데.."하고 인사만 시켜줬다. 좀 찬찬히 보니 양장본은 그래도 글씨가 커서 좋긴 하다. 페이퍼 북은 글도 작고 제본도 좀 약한 편이라 금세 뜯어질 것 같다..


(78M) 2009.09 로알드 달의 Matilda --- 챕터 Grade 3, p240 - 1권
영화를 보여줘 봤다. 왠만해서는 새로운 영화를 잘 안보는 습성탓에 내가 보고 싶다고 틀었는데.. 바로 옆에 바짝 붙어서 함께 보더니만, 영화에 빠져든다. 정말 재미있다...
책을 좋아하는 마틸다와 엽기 가족, 엽기 교장.. 천사같은 Honey선생님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영화를 다 읽고 나서 책을 쓰윽.. 줘 봤더니.. 재미있게 잘 본다.. ^^ 다 읽고 나더니 영화랑 책이랑 조금 틀리단다..
로알드 달 책은 뭐든 다 재미있나 보다.. 이렇게 해서 Fantastic Mr. Fox에 이어 두번째 영문판 책을 읽게 된 셈이다.
 

 

 

 <단행본 소개>  
그동안 두꺼운 챕터북이나 소설을 주로 봐서.. 가벼운 그림책들을 골라봤다.
예쁜 그림, 그리고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감성을 풍부하게 해 주기 않았을까? ^^

*  The Dumb bunnies Collection - 4권 (Dav Pilky)
Dav Pilky 책을 아이가 좋아해서 보여줬다. 너무 귀여운 엽기 토끼들이다. 뭔가 모자란 듯한 이 토끼가족은 꼭 80년대 개그프로를 보는 것같다. 많지 않은 글과 귀여운 토끼들의 엉뚱한 행동들이 웃음을 절로 자아낸다.
울 아들, 아빠 토끼의 팬티 차림을 보더니 Captain Underpants 가 또 생각나는지 깔깔거리고 웃는다.
내용은 아주 쉬워서 그런지 두어번 보고 더 이상 찾지는 않고 다시 Captain Underpants를 본다.

 

 

  

[토미 드 파올라 (Tomie dePaola) ] --> http://blog.naver.com/jykang73/90065926769

* Strega Nona 
토미 드 파울라의 대표작이라고 하는데, 도서관에는 겨우 이 책 한 권만 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림에 따뜻한 이야기가 흐르고 있는 데 말이다.. 이 작품으로 칼텟콧 영예상을 받았다고 한다. NONA할머니는 마을 사람을 돕기 좋아하는 마법사이다. 이 책은 NONA의 어린 시절과 성장기 이야기 이며 마지막 페이지는 안토니라는 젊은이를 만나는 것으로 끝난다. 나이가 들어 도와 줄 사람이 필요해서 안토니를 고용하게 되는데 그 이후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 The Comic Adventures of Old Mother Hubbard and Her Dog (Paperback + 테이프)  

마더구스 The Comic Adventures of Old Mother Hubbard and Her Dog  를 그림책으로 그렸다. 별로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내용이지만, 울 아들은 라임을 느껴서 그런지 즐겁게 본다.





* Nana Upstairs & Nana Downstairs (Reissue, Paperback) 

윗층 할머니, 아래층 할머니다. 책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게 원작을 다시 안겨다 줬다.


* The Legend of the Poinsettia (Reprint, Paperback) 
Lucida의 가족애에 얽인 멕시코의 포인세티아(관상용 식물)의 전설 이야기다.
[에란디의 생일선물], [인디언붓꽃의 비밀]과 그림체가 비슷하여 울 아들 이미 읽은 책인 줄 착각을 한다. 토미 드 파울라의 그림이 멕시코나 인디언 이야기로 넘어가면 이렇게 강렬한 눈매의 그림들이 나와서 그런가 보다. [에란디의 생일선물]처럼 상당히 따듯한 이야기다.



[ 모리스 샌닥 (Mourice Sendak) ]

모리스 샌닥은.. 우리 아들이 아주아주 어릴때 너무도 좋아했나 보다. 지금 봐도, 그리고 나중에 봐도 참 인상적인 이 그림책들을 일부러 다시 찾아 봤다. 이번엔 영문판으로.. 다시 보니 무지 반가운가 보다.. ^^

* 깊은 밤 부엌에서 (IN THE NIGHT KITCHEN)  

밤새 부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이들에게는 모두가 잠든 세상은 또 하나의 세상이 펼쳐진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다시봐도 참 감탄스럽다. 글이 작긴 하지만, 한글보다 영문이 훨씬 낫다. 미키와 밀키, 밀키웨이 등이 번역의 과정에서 운율이나 라임의 느낌이 덜하기 때문이다. 책 뿐 아니라 비디오도 있었는데, 하도 오래전이라 다시 찾아 보고 싶어 진다.  

 

 
* 괴물들이 사는 나라 (Where the Wild Things Are)
칼테콧 상을 박은 작품이다.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나온 책..^^ 그 당시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서 엄마를 잡아먹어버릴꺼야라는 말이나 괴물들이 등장하는 내용들이 상당히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고 기억한다. 아이가 어릴 때 봤던 괴물들이 사는 나라..
지금 다시 봐도 참 신선하다... 



* 꼬마곰
모리스 샌닥이 그림을 그렸는데 그의 다른 작품과는 그 스타일이 틀리다. 잔잔한 꼬마곰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꽤 많은데 우리 아들은 어릴 적에도 그렇게 열광하지는 않았다.  












[사라 스튜어트 (Sarah Stewart)]

* 리디아의 정원 (The Gardener)
2년 전 한글판으로 참 재미나게 읽었던 책이다. 이번엔 영문판으로 줬다. 다시 봐도 근사한 책이다. 

 - 2007 리뷰 -
어디서 본 그림체라고 생각했습니다.
찾아보니.. 도서관의 작가 사라 스튜어트 였네요..
여성 특유의 섬세함 이 묻어 나는 작품입니다.

어느 책에서 맥도날드 아저씨의 정원과 비교를 하긴 했습니다만..
제가 감히 비교분석은 못하겠고..
그 책 덕분에 리디아의 정원을 알게 되어 무척 행운이라고 여겨집니다.

처음부터 좋은 책이라고 알고 읽어서 인지..
한장한장 참으로 공을 들여 읽었습니다.

라디아의 고향, 작은 기차역
외삼촌을 찾아 내린 어마어마한 기차역, 외삼촌의 빵집.. 등
배경과 분위기를 한껏 느끼며 읽었어요..
물론 우리 아이도 같이 빠져들었지요..

무뚝뚝한 표정의 외삼촌을 웃게 하기 위해..
리디아는 조금씩 준비를 합니다..
비밀의 장소에서.. 남몰래 조금씩..
하지만 읽는 동안 힌트는 계속 주어지지요..
나중에 외삼촌이 놀라는 장면과 커다란 케이크를 주는 장면은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마지막에 돌아가는 리디아를 꼭 안아주는 외삼촌의 모습을 보며...
괜히 쓸쓸해 지기도 합니다.

리디아는 빨간머리 앤 같기도 해요..
밝고 명랑하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주는 아이..
아마 그 심성이 꽃으로 묘사 되어 있나 봅니다.


 * The Library
3년 만에 다시 찾은 The Library.. 실존인물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여전히 다시봐도 감동적이다.
그림책이지만, 아이가 조금씩 클 때 다시 보니 내가 더 많은 교훈을 얻는 것 같다. 최근.. 독서 마저도 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하게 되어 버린 듯한 분위기인데.. 순수하게 책을 좋아하는 엘리자베스, 많은 책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줄 아는 엘리자베스를 보니 마음이 깨끗해 진다.

- 2006 - 
우리 모자가 참 좋아하는 책입니다.
너무도 책을 좋아하는 엘리자베스 브라운의 책 사랑이.. 일생을 통해 잔잔히 펼쳐집니다.
제가 어릴때 본 만화영화 중 퀴리부인이 생각이 나는데..
책을 하도 좋아해서 쌓아놓고 보다보다 책이 무너졌던 그 장면이 떠오릅니다.
너무나 책을 좋아해서 항상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사는 엘리자베스 브라운..
나중에 그 책들을 도서관에 기증하고..
역시나 마음이 여유롭고 풍요롭게 삽니다..
제 아이는..읽는 내내 "나도 그래" 라고 합니다.
자기도 책을 좋아한다는 말이지요..
일생을 놓고 무언가에 그리 빠질 수 있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생을 같이 사는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더한 행복이구요..
말년에 친구와 함께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산책하는 평화로운 모습이야 말로
제가 바라는 저의 훗날 모습이네요..



[도린 크로닌]
이 책들은 아이가 어릴 때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구할 수가 없어서 못 보여 줬다.
국내 번역본으로 [아기 지렁이 꼬물이의 일기/꼬마 거미 툴라의 일기/말괄량이 파리 윙윙이의 일기]로 나와 있는데 코믹하면서 상당히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이번에 도서관에서 영문판을 겨우 구해서 보여줬다. 처음엔 흥미 없이 보는 듯 하더니, 이내 재미있게 본다. 특히 각 권에 등장하는 파리, 거미, 벌레들이 다 친구인지라... 이책 저책 다 나오는 것이 더 재미있나 보다.

* Diary of a worm
* Diary of a spider 
* Diary of fly   
 

 

 

 

 

 

 

[Korky Paul and Valerie Thomas]
* 마녀 위니 시리즈
2~3년 전 코키 폴 작품을 참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영문판으로 몇 권 빌려서 아이에게 줬다. 아이가 혼자 읽은 탓인지, 이전 리뷰를 읽어 보니 왠지 그 때가 그립다.. 같은 7세를 둔 엄마랑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다. 엄마가 읽어 주는 것보다 스스로 읽을 때 상상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며 혼자 읽기를 더 즐긴다는 거다.
그나마 이런 얇은 그림책은 괜찮은데, 그림없고 글만 있는 두꺼운 책들은 스스로 읽는 걸 더 즐긴다.. 이렇게 아이들이 커 가는 구나..

- Winnie the witch
- Winnie flies again
- Winnie in Winter
 

 

 

 

 

 

 


* 샌지와 빵집주인
- 2006 -
솔로몬의 지혜를 보는 듯한 책입니다.
냄새값을 내 놓으라니..
처음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던 빵집주인의 인상이 결국 냄새값 내 놓으라고 한 사내를 고소 하지요..
변호사, 검사, 판사에 대해 얼마전 아이와 이야기 한 적이 있답니다.
마침.. 이야기로 판사라는 직업에 대해 절로 언급하게 되기는 했지만..
이 책은 "현명한" 판사가 등장합니다.
선량한 샌지, 사악한 빵집주인.. 약간 멍청해 보이는 재판관..
그림이 디즈니랜드 에니메이션을 보듯 아주 선명하고 표정에서 등장인물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물론 재판관만 좀 틀렸지만요.. ^^
그래도 과장된 표정, 섬세한 표현 등.. 아이들 눈길을 바로 사로 잡을거 같습니다.

이 책을 그린 코키 폴은 마녀 위니로 유명합니다.
아직 마녀 위니를 읽어 보지 않았지만 이 책에서 느껴진 해학과 익살이 그대로 있을 것 같네요.
조만간 찾아서 아이에게 읽어 줘야 겠어요...


* 바다에 간 마녀 위니
- 2006 -
전 다른 사람과 순서가 뒤바뀐 채 이 책을 읽었네요.
보통은 코키 폴의 마녀 위니 시리즈를 먼저 보고 다른 작품을 본다는데..제 아이와 전 샌지와 빵집주인을 먼저 보고 위니를 접했습니다.
신기한건... 마녀 위니를 다 보고 나서 뒷면 비룡소의 다른 책 소개 면을 아이가 아주 열심히 봅니다.
뭐 하냐고 했더니 샌지와 빵집주인을 찾는 답니다.. "거기서 왜 찾어.. 없어"라고 말했다가..한가운데서 "여기 있잖아"하고 아이가 찾아 내는거 보고 놀랬네요..
같은 작가 작품인 것과 같은 비룡소 그림동화라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역시 아이들은 따로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어른 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나 봅니다.
약간은 익살스러운 그림체가 위니 책에도 보이네요...
위니는 검은 옷을 입고 어린아이를 골려 대는 마녀가 아닙니다.
왠지 직업이 "마녀"인 듯한 보통 사람같은 느낌이 들어요.
놀기 좋아하고 좋아하는 물건 잊어버리면 속상해 하는..
재미있게 읽어서 위니의 다른 시리즈도 좀 찾아봐야 겠어요..
 



* 마녀 위니의 겨울
- 2007 -
마녀위니 시리즈 중 두번째 접해 봅니다..
여름 보다 겨울이 더 마음에 드네요.^^
겨울을 싫어 하는 위니의 마음은.. 어릴적 저랑도 비슷합니다..
그래도 위니는 눈이라도 왔지요..
제가 어릴때는 눈은 오지도 않고 춥기만 했던.. 그런 겨울이 많았는데..
얼마나 가을을 바랬던지요.. ^^ (가을을 제일 좋아 했거든요..)
위니네 집 마당만 여름이 되어 사람들이 몰려 오고 나서
다시 원래 겨울로 되돌리게 되는데..
그제서야 겨울이.. 춥고 매마른것이 아니라.. 포근하고 아늑하다는 걸 알게 되지요..
맞아요..
똑 같은 걸 봐도.. 좋은 점만 보는 것...
장점으로 생각하는 것..
참 중요 하지요..
다 읽고나서 제 아이는 봄이 좋답니다..
전 가을이 좋다고 했구요...
하지만 다른 계절의 좋은 점도 이야기 해 봐야 겠어요..
겨울이 춥긴 하지만.. 춥기 때문에 포근한 걸 알수 있고..
여름이 덥긴 하지만.. 덥기 때문에 시원한 걸 알수 있으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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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 (78M-0909)

아이들에게 경험이나 체험이 참 중요한 것 같다.
그러다 feel하나 꽂히면 거기서 부터 또 관심사가 펼쳐지거나,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삼국지를 아이에게 보여주게 된 이유는,
건담 장난감을 좋아해서 삼국지 건담 장난감을 몇 개 사게 되었다.
한 번 조립에 40분~1시간 가량 소요되는 프라모델 장난감이라
소근육 발달이나 조작능력, 인내심 증대에 도움이 되겠구만..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프라모델 덕분에 삼국지에 대한 관심이 무지 급증했다.
유비, 관우, 장비, 여포, 조조, 하우돈, 관포 등..
등장인물은 알아가고 구체적인 삼국지 내용은 몰라서 질문을 자꾸하길래..책을 한 번 골라봤다.

* 처음으로 만나는 삼국지 세트

먼저 고른것이 [처음으로 만나는 삼국지-5권]이다.
5권의 문고판인데 삽화형태로 이현세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래서 처음엔 내용 보지도 않고 만화책인 줄 알았다. ^^)
내용은 보지 못한 채, 평이 좋아서 일단 주문을 했다.
도착하고 책을 펼쳐 보니 처음엔.. 조금.. 끄응~~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5권에 그 방대한 양을 다 넣으려다 보니 어쩔수 없겠지만,
익히 알고 있던 삼국지의 재미난 에피소드가 축약될 수 밖에 없었고
내용이 상당히 스피디있게 진행되어서 이다.
물론 중요한 사건에 대해서는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건 내 시각이었고 우리 아이는 책을 받아 보고 좋아라하며 읽고 있다.. 처음엔 학습만화로 사달라고 했었는데, 이 책이 배송오자 마자 읽더니 유치원에도 가져가서 틈나는 데로 읽고 있다. 사실, 권당 250페이지 정도이며 5권이니 1,250 페이지 정도로 방대한데도 우리 아이는 너무 좋아한다. 놀다말고 생각나면 또 읽고 또 읽고 하는 모습을 보니 그저 고맙기만 하다. 

1권 복숭아 밑에서 맺은 의형제 
2권 모여드는 영웅들
3권 불타는 적벽
4권 셋으로 나누어진 나라
5권 천하통일






그래도 내용의 깊이가 조금 아쉬워서, 친한 언니에게 추천을 해 달라고 했다..
추천받은 건 교원 소설 삼국지 (20권) 였다.
지금 삼국지 좋아하면, 이걸 먼저 읽고 초2학년 정도 되어서 바로 본격적 삼국지 읽어도 된다고 한다. (고마워요, 언니^^ 추천해 줘서 )
그 전에 탄탄에서 나온 삼국지 전집도 꽤 좋다고 들었다. 여자아이도 재미있게 본다고 들었는데 다시 들어 보니 이건 학습만화 형태란다.
마침 교원 소설 삼국지는 도서관 대여가 가능해서 빌려봤다. 받아 보니, 정말 마음에 든다.
일단 내용도 풍부하고 상당히 재미있게 적혀 있다.  
이건 그림책이라기 보다는 소설을 여러권으로 나누었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20권에서 알 수 있듯 처음 만나는 삼국지 보다 여러 에피소드가 더 구체적으로 있다.
사이사이에 참조 사진이 제공되기도 하고 추가 설명도 있어서 도움이 꽤 된다.
무엇보다 일러스트가 참 좋다. 고풍스러운 그림체도 마음에 들었는데 컴퓨터 그래픽 처리를 일부 했다는데 묘한 분위기를 나타내어 준다.

 
 



카메라에 그 오묘한 색을 담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군.




<교원 소설 삼국지>
1권 어지러운 세상
2권 호뢰관의 영웅들
3권 천리초가 제아무리 푸르다 해도
4권 조조, 날개를 펴다
5권 강한 자와 약한 자
6권 백문루의 비극
7권 일곱 번째 서명
8권 관도의 결전
9권 초가집을 세 번 찾다
10권 백성들과 함께 가리라
11권 강동에 부는 바람
12권 적벽 싸움
13권 유비, 땅을 빌리다
14권 서쪽 하늘을 보라
15권 서천 공략전
16권 유비, 조조를 물리치다 
17권 스러지는 영웅들
18권 영안궁에 지다
19권 삼가 엎드려 아뢰나이다
20권 오장원에 떨어진 별 
 

생각보다 훨씬~ 깊게 삼국지에 빠지길래 왜 삼국지를 좋아할까. 잠시 생각해봤다.
함께 일하는 한 동료는 "그거 무협소설이랑 다를바 없잖아요. 얼마나 재미있는데~~" 라고 한다.
-> 실제로 무협지도 삼국지도 제대로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이었음.. ^^;;
또 한 동료는, "전쟁이야기 니까 남자아이들은 좋아하죠.."
-> 음.. 그래? 그럴 수 있겠네..
나머지 동료는 "거기보면 온갖 사람들이 다 나오잖아요. 충신도 있고, 배반 하는 사람도 있고, 리더도 있고 따르는 사람도 있고.. 인간의 모든 행태가 다 나오니까 그것만 봐도 무지 재미있죠"
-> 오,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은 사람이라 역시 대답이 좀 틀리다..

그러고 보니, 나도 어릴 때는 그저 유비, 장비, 관우는 내편, 조조는 적.. 뭐 이런식으로 읽지 않았나 싶다. 다시 아이 책을 보니, 개성이 강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서로 적이 되었다가 동지가 되면서 같은 목적을 자신의 위치에서 이루려는 그 일련의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기도 하지만 새롭게 재 해석이 된다. 각각의 인물을 현대사회로 적용해 보면 모두가 재 평가될 수 있는 장점이 충분히 있다. 이제서야 삼국지의 맛을 느끼다니.. (내가 어릴때는 삼국지보다 열국지, 초한지... 뭐 그런게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누군가가 삼국지 주요 캐릭터들을 현대에 등장시켜 새로운 드라마로 써도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누가 과연 CIO로 적합할 까.. 유비일까? 어쩌면 조조가 더 환영받지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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