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서] : Book 7 (Hardcover, 미국판) p756
분명히 Herry Potter 7편을 사달라고 했었다.
볼까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7편 상견례도 시켜줬다.
이렇게 두꺼운데 볼꺼야? 하니, "응~" 그래서 샀다. ^^;;
하드커버가 글씨가 커서 그걸로 샀는데 마침 12000원에 팔길래 오옷, 이게 왠일 하고 주문했다.
며칠간 방에서 데굴데굴 구르길래.. "사달라고 해서 사줬는데.. 안읽어? " 하니..
"내가 사달라고 했나?" 하고 딴소리.. ㅎㅎ
그러더니 "하루 300 페이지씩 읽어야지.." 그럼서 2~3일 전 부터 읽고 있다.
2/3 정도 읽은 셈인데 "하루만 더 읽으면 다 읽겠네~" 라고 말해 준다.
정독을 하고 있진 않고..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션 스타일 대로 재미있는 부분은 오래~~중간 중간은 대충..
그렇게 읽고 있는데 옆에서 보고 있자면 추임새가 재미있다..
"아항.. 크하.. 어쩐지.."
"해리포터 엄마 아빠가 1살 차이구나, 엄마가 조금 먼저 죽었나?.."
"이거 7편은 Harry Files라고 제목 바꿔야 겠다. 완존 복제인간이야.. 해리포터가 7명이나 돼.."
(-> 이유를 물으니 "Zack Files 처럼 내용이 희한하다고 한다. )
"덤블도어는 별걸 다 해리포터한데 물려줬네.."
뭐 이런 말들 말이다..
난 읽을 엄두는 안나고 맨 뒷 부분만 좀 봤는데.. 아니, 해리와 지니.. 론과 헤르미온느가 결혼을!!
션이 중간 중간 이야기를 해 주긴 했지만 끝이 너무 궁금하다.
이번주면 결말을 들을 수 있겠지? ^^

* 참고로 해피포터 영문판은.. 구입하려면 꼭 하드커버로 하라고 하고 싶다.
페이퍼 북은 너무 약해서 좀 보면 튿어질 것 같고.. 글자가 너무 작다.
반면 하드커버.. 튼튼하고 글자 크기 적당하고.. 소장용으로 딱이다.
* 저 복장은.. ^^;; 보자기가 망토이고.. 우산이 칼이다.

* [학습만화] 판타지 수학대전
수학 학습만화다. 션이 너무 좋아하긴 하는데.. 내가 볼 때는 "수학" 이라고 보기 어렵다.
태극천자문처럼 중간 중간 수학용어는 사용하지만 "학습"보다는 "재미"위주의 만화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혼자 계속 보더니 결국 17편(09년 10월기준) 까지 다 봤다.
뭐 보는 걸 막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권장하지는 않았는데
이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재미나게 보면서도 계속
"엄마, 피타고라스가 수학자인데.. 어쩌구..", "엄마, 방정식이 이런거지. 어쩌구..."
"엄마, 루트 4를 구하려면 똑같은 수 2번 곱해야 하니까 2지..이쩌구"
"엄마, 8의 3승이면 8*8*8 이지.. 어쩌구" 이런다.
내가 "우와, 어떻게 알았어?" 이러면 대답은 한결같다~~ "만화책 보고 알았지.."
즉, 만화에서 내가 이렇게 많이 배우니까 내가 만화 보는 것도 기쁜 마음으로 쳐다 봐 달라는 압력..
누가 뭐라 그랬나..
아뭏튼 태극천자문 봤을 때와 효과는 비슷하다.
별 효과 없어 보이는 학습만화인데 구석구석에 있는 조그만 학습적인 요소를 그래도 흡수하고 있다는 점..
함께 일하는 동료 중.. 초등 아이에게 방정식을 설명하려는데 답답했다고 하길래..
속으로..음..이런 학습만화가 확실히 용어나 개념에 대해 재미나게 전달을 해 주긴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은 했다.
울 아들은 일단 쉽게 왠만한 수학 용어(방정식, 부등식, 무리수, 유리수, 제곱승, 루트, 등등) 를 알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은 퇴근 했더니만.. 나에게 마방진 문제를 내겠다면서 혼자 문제를 만든다.
그러면서 "문제를 만들려니까 좀 복잡하네.." 하는 혼잣말도 들린다.
다 만들고 나에게 보여주는데.. 오잉? 싶다..
"너, 마방진이라는 거 어떻게 알았냐?" 하니 대답이.."만화책에서 봤지.."
그리고 문제를 보니 제법 그럴 듯 하다.
3문제를 만들었는데 첫번째 문제 빼고는 내가 끙끙거리니 힌트를 준다.
"엄마, 첫번째는 덧셈이고 두번째는 곱셈이고 세번째는 나눗셈 마방진이야."
힌트 안줬으면 엄마 못 풀었다.. ^^;;

* [그림책]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게 - (전 리뷰 참조)

그림책을 보더니 션이 자기도 설계도를 만들어 보겠다며 스케치를 한다.
빌딩 가운데로 동그란 터널 같은 통로가 있는데 이 주면에 폭포가 흐른단다..
오 상상만 해도 멋있다.
옥상은 유리로 덮혀 있고 그 속에 해초가 자라는데 깨지면 안되니까 방탄유리로 해야 한단다.
천장에 있는 유리창 청소용 저팔계 팔에 달려있는 "Smart dust"기계로 자동으로 유리창이 깨끗히 청소가 된단다.
계단도 유리와 특수철로 만들고 사이에 물이 흘러서 구경할 수 있고
모양도 다양하다 (이건 해리포터 영향같다)
난간도 투명한데 그 속에 예쁜 돌과 물로 장식을 했다.
가장 좋은 곳은 60층.. 1456호이고 가장높은 곳은 120층 19583호..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