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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엄마의 책 읽는 다락방
  • 어린 왕자 영어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12,600원 (10%700)
  • 2025-09-10
  • : 40

학창 시절부터 나이 든 지금까지도 "어린 왕자"는 

내 마음속 1순위의 책으로 남아있다.

책장에서도 눈에 띄는 곳에 꽂아놓고 중요한 시기마다 

펼쳐보게 되는 책이다.


특히 마음이 힘들 때 마다 꺼내서 읽어보곤 했는데, 

희한하게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린 왕자의 이야기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예전에는 예쁜 이미지와 동화같은 분위기에 이끌렸다면 

점점 이야기 속 깊은 의미에 이끌린다고 할까?


이번에 도서출판 노이지콘텐츠의 "미니 학습지"를 통해서 

어린 왕자의 영어판을 받아보게 되었다. 영어 공부도 하고 

또 어떤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될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은 한 권의 책에 "어린 왕자 왕초보 편"이 있고 "어린 왕자 초중급 편"이

나눠져있다. 책의 맨 뒷장에는 어휘 단어장이 있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냥 찾아보면 된다. 각 단어당 짤막한 문장이 함께 있으니 문장 암기를

해도 괜찮을 듯.


"어린 왕자 왕초보 편"은 말 그대로 이제 막 영어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난이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to 부정사 이상의 어려운 문법이

거의 보이지 않고 이야기 옆에 어휘 뜻이 다 나와 있어서 공부하기 너무 쉬워 보인다.


나는 그래도 영어 좀 하니까 (ㅋㅋ) 하는 생각으로 "어린 왕자 초중급 편"을

읽으면서 필사를 했다. 개인적으로 언어라는 것은 많이 읽어보고, 들어보고

써보는 것이 제일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뇌 새김 학습법이라고 하면 될 듯.


중급 편이라고는 하지만 이 부분도 크게 어렵지 않다. 어휘나 문법 모두 중등 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한 분이라면 잘 따라올 수 있을 듯. ( 수업 시간에 주무신 분은? ㅋㅋ )

여기에 약간 난이도 있는 어휘를 배우는 재미 ( conceited에 그런 뜻이? )가 추가되어 좋았다.


어릴 때 나는 이상하게 "장미를 돌보는 어린 왕자" 부분에 많이 끌렸던 것 같다.

그때는 장미가 이기적인 꽃이다...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은데, 다시 읽어보니 느낌이

확 달라진다. 장미는 장미라는 꽃의 속성상 그렇게 말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듯...


어린 왕자가 만나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 --- 왕, 허영쟁이, 술꾼 --- 등을 보니

내가 젊었을 때 그들에 대해 느꼈던 마음과 지금 마음이 또 달라서 재미있었다.

그때는 참 우스꽝스럽고 어리석은 인간들이구나... 하면서 그들과 나를 분리했다면

지금은 내가 그들 속 어딘가에 들어앉아 있다는 느낌...ㅋㅋ 인간의 본질을 꿰뚫어 본 작가님!


아마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이 "어린 왕자"가

아닐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책이다. 머리보다는 마음으로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삶의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다르게 다가온다.


책만으로도 충분히 영어 공부가 가능하지만 혹시나 듣기를 원한다든지,

조금 더 완벽한 공부를 원한다면 미니학습지 앱을 깔아서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영어 공부도 하고 밀려오는 감동을 한 번 더 느껴보고 싶은, 2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책 미니학습지의 "어린 왕자"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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