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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58 : 색의 감동을 주는 것 그녀


왜 흰 새가 다른 색의 새와는 다른 감동을 주는 것인지 그녀는 알지 못한다

→ 그는 왜 흰새가 다른 깃빛보다 가슴을 울리는지 모른다

→ 그사람은 왜 흰새가 다른 새보다 찡한지 모른다

《흰》(한강, 난다, 2016) 74쪽


‘흰새’가 있고, 깃빝이 다른 새가 있습니다. “감동을 주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인데, ‘것’까지 달라붙어 군더더기입니다. ‘울리다’나 ‘찡하다’나 ‘뭉클하다’나 ‘느끼다’로 손질합니다. 임자말 ‘그녀는’은 ‘그는’이나 ‘그사람은’으로 손보면서 맨앞으로 옮깁니다. ㅍㄹㄴ


색(色) : 1.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사물의 밝고 어두움이나 빨강, 파랑, 노랑 따위의 물리적 현상. 또는 그것을 나타내는 물감 따위의 안료 2. 같은 부류가 가지고 있는 동질적인 특성을 가리키는 말 3. 색정이나 여색, 색사(色事) 따위를 뜻하는 말 4. [불교] 물질적인 형체가 있는 모든 존재 5. ‘색깔’의 뜻을 나타내는 말

감동하다(感動-) : 크게 느끼어 마음이 움직이다

그녀(-女) : 주로 글에서,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여자를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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