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92 : 종류의 동물 -의 있
열다섯 종류의 동물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열다섯 숲짐승이 저마다 이야기를 합니다
→ 열다섯 들짐승마다 제 이야기를 합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동물권 이야기》(이유미, 철수와영희, 2024) 5쪽
우리말씨를 보면, 둘이나 셋이라 하면 이미 갈래를 말하는 얼거리입니다. “두 갈래가 있다”나 “세 가지가 있다”고도 하지만, “둘이 있다”나 “셋이 있다”고만 말하기 일쑤입니다. “열다섯 종류의 동물”이라 하면 잘못 쓰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저마다의’에서는 ‘-의’가 군더더기예요. “하고 있습니다”는 옮김말씨입니다. ㅍㄹㄴ
종류(種類) : 1. 사물의 부문을 나누는 갈래 2. 갈래의 수를 세는 단위
동물(動物) : 1. [동물] 생물계의 두 갈래 가운데 하나. 현재 100만~120만 종이 알려져 있고 그 가운데 약 80%는 곤충이 차지한다 2. 사람을 제외한 길짐승, 날짐승, 물짐승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