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소망


 누구의 소망도 아니었어 →  누구도 바라지 않았어

 나의 작은 소망은 → 내 작은 꿈은 / 나는 작게 비는데

 할머니의 소망을 실현했다 → 할머니 꿈을 이뤘다


  ‘소망(所望)’은 “어떤 일을 바람. 또는 그 바라는 것 ≒ 의망(意望)”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의 + 소망’ 얼거리라면, ‘-의’부터 털고서 ‘뜻·꿈·부푼꿈’이나 ‘마음·마음꽃·마음태우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빌다·비나리·비손’이나 ‘목마르다·목타다·속타다·애타다’로 손질하고요. ‘납작·넙죽·얻고 싶다·엎드리다·절·작은절’이나 ‘말하다·말·노리다·품다’로 손질할 만하고, ‘별·별빛·생각·싶다’나 ‘큰꿈·큰뜻·큰절’이나 ‘파란꿈·파랗다·푸른꿈·푸르다’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수많은 사람들의 소망을 품은 그림들

→ 숱한 사람들 꿈을 품은 그림들

→ 숱한 사람들 뜻을 품은 그림들

→ 숱한 사람들 바람을 품은 그림들

《소원을 말해 봐》(김소연·이승원, 비룡소, 2014) 33쪽


우리의 소망, 꿈, 직업, 가정생활

→ 우리 바람, 꿈, 일, 집살림

→ 우리 뜻, 꿈, 일, 집살림

《진정성이라는 거짓말》(앤드류 포터/노시내 옮김, 마티, 2016) 18쪽


비현실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국민의 소망을 반영한 것도 사실이야

→ 터무니없다고 나무라기도 했지만 사람들 바람을 담기도 했어

→ 말이 안 된다고 나무라기도 했지만 사람들 뜻을 담기도 했어

→ 이룰 수 없다고 나무라기도 했지만 사람들 꿈을 담기도 했어

《10대와 통하는 선거로 읽는 한국 현대사》(이임하, 철수와영희, 2017) 197쪽


만든 이의 소망을 지키려는 듯

→ 만든 이 꿈을 지키려는 듯

→ 만든 이 바람을 지키려는 듯

→ 만든 이 비손을 지키려는 듯

《별빛학개론》(윤종환, 리토피아, 2017) 130쪽


하지만 이건 나의 소망일 뿐이야

→ 그렇지만 내 꿈일 뿐이야

→ 그러나 나만 이렇게 바라

《미래 세대를 위한 동물권 이야기》(이유미, 철수와영희, 2024) 37쪽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