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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책장




신념이 없다면 고립된다. 삶을 비교와 의심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 신념이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다. 고립이 아니라 자립하게 된다. 관계와 평등에 대한 마법 같은 이해가 생긴다. 우정에 대한 확신을 얻고 의심과 질문으로부터 자유로운 믿음을 얻고 이중성을 보지 않으며 외적인 것, 가까운 것, 접근 가능한 것, 피상적인 것까지 모두 구분이 가능하다.

– 『니체 인생수업』, 프리드리히 니체




■ 하나의 사유


이 문장을 읽으며 문득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힘들고 혼란스러울 때,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어집니다.

누군가가 나를 대신해 판단해주길 바라고 어떤 결론이 나를 대신해 다가오길 바라기도 하지요.

하지만 니체는 그런 순간일수록 자기 신념이 고립이 아닌 자립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비교와 의심에 빠진 눈으로 삶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내적 신념의 힘을 말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가까운 말 한 마디에도 휘청이고 작은 인정 앞에서 스스로를 잊기도 하지요.

하지만 신념이 자리 잡고 있을 때 그 모든 외부 소음과 경계를 구분해낼 수 있는 감각이 생깁니다.

니체가 말하는 믿음은 단순히 이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삶을 분별해내는 그리고 자신을 다시 일으키는 감각의 뿌리입니다.


지금 내 안에는 어떤 신념이 깃들어 있을까요?

그 신념은 나를 고립시키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조용히 자립시키고 있는 걸까요?




오늘, 이 문장을 떠올리게 되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사람에게 이 글을 조용히 건네주세요.

말 한 줄, 문장 하나가 누군가의 오늘을 다르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다음 주엔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한 한 문장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일요일 밤, 이 조용한 사유가 잔잔히 머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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