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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대표 시 「풀꽃」, 이 한 줄의 시가 오늘의 나를 붙들었습니다.

오늘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함께 읽으려 합니다.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해설 및 주제 분석


「풀꽃」은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으로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처럼 자연스레 외운 시 중 하나입니다.

짧지만 울림이 깊은 시로 관찰과 존중의 윤리를 시적 언어로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작고 소박하게 피어나는 풀꽃이지만, 오랫동안 들여다볼 때 비로소 그 고유한 아름다움이 드러난다는 사실이 잘 드러나있습니다.

이는 인간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누군가의 진면목은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세심한 시선과 지속적인 관심이 쌓여야 비로소 그 사람의 모습을 알게 되죠.

마지막 줄인 [너도 그렇다]는 우리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구절 중 하나입니다.

상대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죠. 이는 곧 위로이자 존중의 방식입니다.



■ 하나의 감상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흘려보냅니다.

감정도, 사람도 그리고 그 순간도.


하지만 시를 찬찬히 읽다보면 자연스레 깨닫게 됩니다.

아, 조금만 더 자세히, 조금만 더 오래 바라보았을 걸.

그랬다면 모든 것들이 더 예쁘고 더 사랑스러워질 수 있었을텐데.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짧았지만 오랜 시간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친구의 진심어린 시선과 배려 그리고 사랑이 느껴져 계속해서 떠올랐습니다.

저는 오늘 이 시를 읽고 스쳐가는 사람들 속에서 저조차 몰랐던 애틋한 마음 하나를 건졌습니다.

어쩌면 지금 내 곁에 있는 그 사람, 그리고 거울 속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시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사람에게 이 글을 공유해주세요.

오늘, 당신은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풀꽃과 결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다음엔 정호승의 「수선화에게」를 함께 읽어보려고 합니다.

작고 소박한 시 한 줄이 건네는 위로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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