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뻔한 생각을 거부하는 이들은 누구일까? 왜 그들은 일상적인 생각을 벗어나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일까?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떻게 우리와 다른 것일까? 앞으론 같은 방법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세상은 지금과는 다른 변화를 요구한다. 변화는 외적인 결과로 나타나지만 결국 변화의 원인을 만나야 한다. 창조적 변화를 일으킨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간의 심리적 욕구를 만족시키며 충족시켰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은 남들이 보지 않는 부분을 보는 것이다. 또한 예측할 수 없는 과정을 선택한 결과다. 또한 그들의 생각과 행동은 뻔한 생각을 넘어서 특별한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높이뛰기를 앞으로 뛰어 넘는 선수를 볼 때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1968년 이전까진 가위뛰기가 대세였다. 이를 다르게 해석한 사람이 포스버리다. 그는 배면뛰기를 선보이며 높이뛰기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버렸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포스버리의 배면뛰기는 포스버리 플립으로 불리며 높이뛰기의 대세로 자리매김한다. 알고리즘이 편향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MIT 대학원생 부올람위니는 검은색을 감지하지 못하는 얼굴인식 알고리즘의 편향성을 세상에 공유하고 사회변혁을 이끈 인물이다. 왜 라는 질문이 컴퓨터 오류를 해석하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 것이다. 누군가의 질문이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된다.
본서는 뻔한 세상에 뻔하지 않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사고해야하는지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 로히트와 벤 듀폰은 아이디어 번아웃에 대해 고민하며 Non-obvious trend report를 통해 뻔하지 않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왔다. 그들이 주목한 것은 습관의 재배치다. SIFT는 어떤 대상을 샅샅이 분석하여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을 골라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저자는 S의 Space, I의 Insight, F의 Focus, T의 Twist를 중심으로 뻔하지 않은 생각을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을 소개한다. SIFT를 위해선 가장 먼저 마음의 틈이 필요하다.
마음의 틈을 만들기 위해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너무 흔하고 당연해서 습관이라고 불리기도 어려운 호흡이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 쉽게 간과한다. 호흡은 살아있음을 증거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온다. 호흡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능력은 삶의 루틴을 벗어나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한걸음 물러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도 호흡으로부터 시작된다. 호흡은 시간의 여유를 가져다준다. 마음의 틈이 열릴 때 자신이 지닌 편견을 극복하고 루틴을 이해하며 새로운 시각을 받아들일 준비가 시작된다.
미리 반박하는 말 안하기, 평온한 순간을 자주 만들기, 매일 습관을 바꾸기. 과감하게 속도 늦추기, 지금과는 다른 행동을 하기 위한 요구들이다. 평범한 일상에 약간의 긴장과 위기의식을 심는다면 마음의 틈이 열어진다. 두 번째 주제인 통찰은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시행해보는 것이다. 체험과 경험이 목적이며 집중하기 전 사물을 다르게 생각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진짜 드러나지 않는 문제에 몰두하면 하지 않은 생각이 탄생한다.’ 포커스는 본서의 핵심 주제다. 남들이 보지 않는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여러 아이디어의 공통점을 정확히 짚어내면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 생존의 대세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다양한 기술을 어떻게 접목시켜 욕구충족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좋은 질문은 통찰을 가져오고 초집중을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창조한다.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 숨은 진실을 찾는 것이 뻔하지 않는 생각을 이끌어가는 핵심주제다. 마지막은 반전이자 비틀기다. 생각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 확장이자 세상에 대한 도전이다.
세상 어느 것도 저절로 이루어진 것은 없다. 누군가의 호기심과 의문 그리고 이를 해결하려는 탐구와 노력이 기존의 것을 교체해 왔다. 21세기는 과학기술이 중심인 진보사회다. 스마트 폰을 넘어 인공지능시대가 다가온다. 기대와 두려움이 팽배하지만 결국 또 다른 변화가 시작될 것이고 이는 뻔하지 않은 생각을 지닌 이들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지금 하는 생각이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내일이면 잊히고 새로운 정보가 폭포처럼 쏟아질 것이다. 생존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각을 재해석해야한다. ‘세상은 뻔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다만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뿐이다.’셜록홈스의 문구다. 세상은 무엇을 원하고 있을까? 우린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우물에 갇힌 생각을 끌어올리는 작지만 강한 책, 뻔하지 않는 생각을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