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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몬트 서곡

삼년전 오늘, 드니 디드로의 '수녀'가 원작인 프랑스 영화 '베일을 쓴 소녀'에 관해 포스팅했다. 영화와 원작의 결말이 다르다. 원작의 소재가 된 실존인물의 삶은 아래 옮긴 글에 드러난다. 끔찍하다.

Nun - Lin Fengmian - WikiArt.org


Nun, 1911 - Julio Romero de Torres - WikiArt.org


* 봉건적 이데올로기와 그에 대한 저항 ‘베일을 쓴 소녀’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75713 (송경원)





≪수녀≫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쉬잔 시모넹은 마르그리트 들라마르라는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하고 있다.

디드로는 마르그리트 수녀의 생애에서 몇몇 주요한 사실만 따왔을 뿐 소설에서 묘사된 여러 가지 사건은 순전히 디드로의 창작이며 모델이 된 실존 인물의 경험과는 무관하다. 실제로 마르그리트 들라마르 수녀는 (중략) 30년 이상 원하지 않는 수녀 생활을 계속하였으며 프랑스대혁명 이듬해인 1790년, 법령에 의해 모든 종교시설이 폐쇄되었을 때 일흔셋의 나이로 롱샹 수녀원에 그대로 거주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혁명 덕택에 평생 동안 그녀를 감금해 오던 감옥에서 풀려나 마침내 그토록 바라 마지않던 자유를 얻은 그녀의 감회는 어떠하였을까? 이에 대해선 아무런 기록이 없으며 그녀의 이후 행적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진 바가 있다. -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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