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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몬트 서곡

총6부 구성인 이 책 '힘 있는 글쓰기(피터 엘보)' 마지막 6부의 제목은 '글의 힘'이고 그 6부의 마지막 장은 '글쓰기와 마법'이 제목이다. 아래 옮긴, 이 장의 마지막이자 이 책 전체를 마무리하는 문장에서 '마법' 대신 '힘'을 넣으면 "그러므로 마법은 믿어야 하지만 마법이 안 되더라도 기꺼이 쓰려고 해야 한다." 대신 "그러므로 힘은 믿어야 하지만 힘이 안 되더라도 기꺼이 쓰려고 해야 한다."가 된다. 힘이 없어도 기꺼이 쓰면서 힘이 생길 거라고 믿으며 힘 없는 글쓰기가 힘 있는 글쓰기가 될 때까지 우선 무조건 써 보라는 것인가? 더 나아가 쓰다, 대신 살다를 넣으면 기꺼이 살려고 해야 한다, 가 된다. 속는 셈 치고 일단 믿어볼까?

The Writing Lesson, 1895 - Pierre-Auguste Renoir - WikiArt.org


작년 11월에 번역출간된 피터 엘보의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와 르누아르 관련서를 담아둔다.



글을 잘 쓰려면 먼저 나쁘게 쓸 줄 알아야 하고, 기분이 내키지 않을 때 쓸 줄 알아야 한다. 때로는 가짜에 무미건조한 글을 잔뜩 써낸 뒤에야 비로소 마법을 부릴 수 있게 되는 일도 있다. 그러므로 마법은 믿어야 하지만 마법이 안 되더라도 기꺼이 쓰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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