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마음이 아플까 – 전지현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브런치스토리라는 플랫폼에서 작가님이 글과 만화를 올리실 때부터 구독을 누르고 인상깊게 보던 작가님이였다.
그래서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누구보다 빨리 접하고 그 책을 정말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서평을 통해 책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일단 정신과라는 주제로, 정신과 의사가 쓴 툰이라는 것도 내 관심을 끌었지만 무엇보다 그림체가 정말 동글동글하고 귀엽다.
그리고 작가 소개를 읽고 나니 작가가 정신과 레지던트도 아직 채 다 안 마친 초보 의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 점이 더 정이갔던 것 같다.
정신과 의사가 된 이유부터 정신과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남기는 이야기, 정신과 질환들에 대한 이야기, 감정과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 등등 정신과 의사가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대하며 깨닫거나 인상깊었던 일들이나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짧은 만화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되게 인상깊었던 챕터가 하나 있었는데, "버스를 운전하는 것처럼"이라는 챕터였다.
인생이라는 버스를 운전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고 했다.
길이 헷갈릴때도 있지만 목적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우리는 수많은 승객을 태우면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는 승객을 만나기도 하고, 울퉁불퉁한 길이나 가파른 오르막길을 운전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해있다.
버스에 모든 승객과 친해질 필요는 없으며, 아무리 길이 험난하더라도 정한 목적지를 향해 묵묵히 앞으로 가다보면 도착하게 된다.
이처럼 인생도 조금 느리고 흔들리더라도,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목표와 가치를 놓지 말자는 내용이였다.
버스운전에 비유해서 인생을 대하는 방법을 표현한한것도 인상적이였고, 전하는 메세지와 그림도 가장 기억에 남는 챕터였다.


이외에도 사람들이 정신과나 마음에 대해 궁금할만 한 점들, 마음을 어루만져줄수 있는 이야기들을 정말 따뜻한 그림채로 귀엽게 표현해서 더 술술 읽혔던것 같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조울증, 적응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등 현대 사람들이 흔히 경험할수 있는 정신과 질환들에 대해 귀여운 만화와 간결한 글로 잘 설명되어있는 부분도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아프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고 약을 먹는 것은 정말 일상적이고 당연한 일인데 정신과라는 특성상, 사람들은 아파도 의지가 부족한 탓이라며 자책을 하고 본인의 탓을 하며 병원에 가지 않거나 스스로 이겨내보라는 조언을 한다.
최근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유튜브나 정신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나오는 등 정신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정신과를 넘는 문턱이 조금씩 낮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가는 것을 망설이고, 병원에 가면서도 주변 시선이 두려워 병을 숨기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이 그런 정신과에 대한 편입견과 부정적 시선을 조금이라도 낮추는데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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