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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한 도라에몽 : 맛있고 즐거운 맛집 편 3
  • 후지코 F. 후지오
  • 8,100원 (10%450)
  • 2025-02-27
  • : 1,030



<특별한 도라에몽>은 60여 권 이상 출간된 인기 만화 <도라에몽>의 단행본 중에서 특정 주제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만 추려서 만든 시리즈다. 이번에 읽은 <맛있고 즐거운 맛집 편>은 제목 그대로 <도라에몽> 중에서 맛있는 음식이 등장하는 에피소드 중에서도 독자들이 열광적인 환호를 보낸 에피소드만 골라서 엮었다. '암기빵'을 비롯해 나누어 씹으면 똑같이 맛을 느낄 수 있는 '사이 좋게 껌', 어떤 맛없는 요리도 맛있게 느끼게 해주는 '맛있는 양념', 음식 그림이나 사진에 뿌리면 보는 것만으로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식품 시각화 가스' 등 도라에몽이 만든 천재적인 발명품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그런데 아직 어린 애들이라서 그런가. 진구와 도라에몽이 맛있어서 더 먹고 싶어하는 음식이라는 게 대부분 도라야끼 같은 빵이나 과자, 라면 같은 저렴한 음식이다. 진구가 어른이었다면 미슐랭 3스타 식당의 음식 같은 걸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을까. 몸에 좋은 음식을 적당히 먹기보다 몸에는 안 좋아도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싶어하는 것도 아이들답다(저속노화의 필요성을 절감할 나이는 아직 아니니까). 도라에몽이 만드는 발명품들이 죄다 음식의 양을 늘리거나 음식을 많이 먹게 도와주는 물건들인 건, 먹을거리가 넉넉지 않았던 시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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