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이치 가(家)에 페이오스를 아이의 모습으로 만들었던 마족 뵐루스파가 또 다시 나타난다. 여전히 고양이의 모습으로. 여신 자매들에게 복수 겸 괴롭힘을 당하는 뵐루스파를 보다 못한 베르단디가 힐드에게 도움을 청한다. 힐드는 뵐루스파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는 조건으로 베르단디에게 대결을 제안한다. 대결 내용은 베르단디가 지닌 스트링 펠로 빗자루와 자신이 지닌 글뤼엔데스 헤르츠 빗자루의 속도 겨루기. 빗자루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모습이 오토바이 레이싱 경기처럼 보인 건 나뿐일까. 레이싱 경기 특유의 속도감과 스릴을 작화로 구현한 솜씨가 엄청나다.
한편 여신 자매의 맏언니인 우르드는 이제까지 2급신으로 지냈는데 1급신 시험을 보라는 연락을 받는다. 베르단디와 스쿨드는 언니라면 반드시 합격할 거라고 응원해주지만, 우르드는 사실 1급신 시험을 보는 것을 주저해 왔다. 동생들의 응원도 있고 해서 일단은 시험에 응하고 실력자인 만큼 시험 과정을 잘 치르는데, 시험 도중 1급신의 능력을 잠시 가지게 된 우르드가 베르단디와 케이이치의 데이트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어떤 일'을 벌인다. 덕분에 오랜만에 베르단디와 케이이치의 다정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동생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우르드의 선택도 감동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