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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의 책다락
  • 다다미 넉 장 반의 가시공주 4
  • 사토 자쿠리
  • 5,400원 (10%300)
  • 2025-04-24
  • : 800



여고생 신라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지만 무능력한 엄마 대신 생계를 책임지느라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낸다. 당연히 연애는 남의 일일 수밖에. 그런 신라에게 학교 최고의 인기남 라이, 카난, 햣케이가 다가오고, 신라는 그들을 상대할 시간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자꾸만 끌리는 마음을 주체하기 어렵다. 3권에서 신라는 엄마의 남자 친구에게 성희롱을 당해 집을 나온다. 갈 곳이 없는 신라를 우연히 발견한 카난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는데...


사토 자쿠리의 <다다미 넉 장 반의 가시공주>는 MZ 세대의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생각이 드는 로맨스 만화다. 주인공 신라는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츠쿠시처럼 예쁘고 당차고 생활력도 강하지만 가족이 도와주지 않는다. 도움은커녕 학대 또는 방임에 가까운 태도로 신라의 앞길을 방해한다. F4를 연상케 하는 꽃미남 그룹인 라이, 카난, 햣케이는 F4보다 훨씬 젠틀한 태도로 신라를 대한다. 그뿐 아니라 신라의 수족이 되어 신라를 위기에서 구하는 일도 기꺼이 해낸다.


1, 2, 3권 내용도 꽤 독했는데 4권 내용은 훨씬 더 독하다. 엄마의 남자친구가 신라를 성희롱하는 것도 괴롭지만, 신라가 당한 일을 엄마에게 알렸을 때 엄마가 보인 반응은 화를 참기 어려웠다(문제는 이런 엄마가 진짜로 있다는 거...). 전반부 내용은 고구마 100개 먹는 느낌이지만 후반부 내용은 사이다 그 자체이니 꾹 참고 끝까지 보시길. 엄마와 남자친구는 제발 더 이상 만화에 안 나왔으면 좋겠고, 그동안 고생 많이 한 신라는 부디 꽃(미남)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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