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남녀가 부부가 되어 함께 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다.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출생하여 기르고 또 삶 속에 부딪히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서로의 마음이 소원해지면 멀어지다 보면 다양한 가정 내에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예수 믿는 가정에서 조차도 부부 관계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아닐까 싶다.
이번에 만난 책 [부부신학, 권율 지음]은 우리가 쉽게 생각했던 그러나 정작 잘 몰랐던 부부 관계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기초로 하고 있다. 그냥 어느 날 만나서 가정을 이룬 것이고 잘 살면 좋고 안되면 싸우고 지지고 볶고 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부부요 인생이 아닐까. 물론 이렇게 생각하지 않은다 해도 아마 상당수 이런 삶의 모습으로 흘러가지 싶은데 이 책에는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 가운데 어떻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경적 이해를 가지고 부부 관계를 정립하고 바라봐야 할지를 명확하게 되짚어 준다.
책의 구성은 총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 에서 일중독 남편이었던 저자 자신, 그리고 어느 날 마주하게 된 아내의 위암 소식은, 그전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 되었던 저자의 결혼생활 전반을 살펴 보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부부 관계가 어떻게 하나님과의 관계의 영적 상태를 판단할 시금석이 될 수 있는지, 부부지만 부부로 되어 살아가야 함을 가르친다.
두 번째 장은 부부 사이의 사랑의 변화가 찾아올 수 밖에 없는 보편적이며 타당한 이야기래서 변할수 있는 부부의 사랑을, 세 번째 장은, 창세기 2장 말씀을 중심해서 언약 결혼의 3요소와 더불어 성경적 부부 관계를 명확히 정립해 준다. 다 아는 내용이라 생각되어도 실제로 나와 우리 주변에서 이런 성경적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지 못함으로 말미암는 부부관계의 문제가 엄청날 것이다. 성욕과 음욕을 정확히 구분해 설명해 주신 부분도 신선하다.
다음으로 부부 관계에서의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 사례에 대한 극복이야기다. 특히 권태기에 대해서 심도 있게 다루어 주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장은 부부가 함께 꿈꿀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 어떻게 소망하고 이뤄 나갈 것인지, 거기에 사명, 그리고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적 연합까지 믿음의 배우자요 부부이기에 꿈꿀 수 있는 놀라운 소망을 담아 낸다.
그리고 마지막 장 행복한 부부 관계 누리기다. 어떻게 서로를 존중하고 하나님 안에서 충만한 부부생활을 누릴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면 왜 하나님께서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고 가정을 이루게 하셨는지 우리가 어떤 은혜와 복을 받았는지 그래서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삶인지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부부신학을 통해 이런 복된 가정의 모습들을 모두 회복해 나가길 바래 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