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의 보물, 보석인 로마서를 매일 매일 묵상을 통해 그 속에 담겨있는 복음의 진수를 맛 볼수 있도록 접근하는 것 자체가 귀하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로마서를 가까이 접하고 싶지만 그 내용 면에서 결코 쉽지 않아서 그 복음과 진리 속에 매일 매일의 접근은 정말 녹록치 못한 부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로마서 365, 매일 복음 묵상 3, 김석년 지음] 이 책은 매일 같이 복음을 묵상하고 그 속에 발을 담글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고 생각할 때 정말 소중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매일 복음 묵상 365는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권은 12~16장까지의 내용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매일 매일의 묵상 자료를 다루고 있다.
매월 첫 장에 그려진 수채화를 통해서 먼저 우리의 마음의 밭을 평화롭게 바꾸어준다. 그리고 각 일자에 맞춰 일정한 본문을 기록해 주고, 이어져 저자의 메시지가 등장한다. 물론 오랜 목회 현장과 다양한 사역의 경험이 농축된 잔잔 하지만 깊이 있는 메시지가 전해 진다. 따라서 한 번에 많은 내용을 접할 필요 없이 하루 한 장씩 그 메시지를 묵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쪼개서 보니 어렵게만 보이던 로마서가 내 삶 속에 그대로 속아지듯 작고 친숙하게 다가왔다. 더불어 본문과 연계된 다양한 인용문들을 읽어 내는 것도 역시 본문의 풍성한 설명과 이해와 더불어 묵상의 풍성함을 더해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 오늘 하루 어떤 마음 가짐으로, 비젼으로 살아야 할지를 명확하게 한 두 줄로 요약해 줌으로서 깔끔한 마무리를 지어준다.
물론 동일 본문으로서 또 다른 메시지와 이야기가 엮어 지는데 이를 통해 저자의 다양하고도 해박한 성경 이해와 더불어 다양한 우리 상황에 대한 적용점 까지도 찾아내고 적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냥 눈으로 한번 쭉 읽어 나가면 끝날 것 같은 본문도 이렇게 한 구절 한 구절 그 의미를 생각해보며 곱씹어 보니 실로 이전에 경험치 못한 복음의 풍성함을 그대로 경험할 수가 있었다. 미쳐 읽지 못한 앞선 책 1, 2권까지도 함께 살펴 본다면 1년 365일 복음의 진수 위에서 우리 영혼이 충만해리리라 기대된다. 역시 하나님의 말씀의 맛이 얼마나 달고 오묘한지 이번 로마서 365 책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