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오랜만에 미국 작가 그것도 여자 작가분의 SF 소설 단편집을 읽어봤습니다 출판사는 파친코 소설,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그리고 최근에 제가 아주 재밌게 읽었고 후속편도 열심히 기다리고 있는 미스터리 소설 어쩌다 킬러 시리즈로 익숙한 인플루엔셜에서 나왔습니다
유명 베스트셀러 책들도 유명하지만 윌라 오디오북하고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출판사죠
우주에 구멍을 내는 것은 슬픔만이 아니다 SF 소설집 타이틀치고는 상당히 센치하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사실 원제는 두번째 수록작인 당신과 함께 있고 싶지 않아요 입니다
아주 독특한 연애 스토리였고 충분히 타이틀 롤 자격 있다고 생각되는 단편이었죠
원서 표지 역시 그 단편에서 중요한 역활을 해주는 개구리가 들어가 있죠
모든 단편들이 독특함을 뛰어넘어 아주 많이 유니크한 편인데 두번째가 가장 대중적이면서 존재감이 상당하긴 했습니다
작가 소개만 봐도 재주가 참 많은 작가임을 알 수 있는데 제가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이 넷플릭스를 포함해 다양한 곳에서 영상화 진행중이라는 것이죠
이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다들 약간씩은 느끼셨을텐데 넷플릭스 기준으로 보면 6시즌까지 나오고 올해 7시즌 공개 예정인 인기 SF 드라마 블랙미러 시리즈가 제일 먼저 떠오르긴 했습니다
전 사실 일본 인기 시즌 SP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첨에 읽기 시작했는데 첫번째 에피소드부터 기묘한 이야기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의 책이라는 것을 곧바로 알수 있었죠
한마디로 만만히 볼만한 SF 소설집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뻔한 패턴에 식상한 독자들에게는 단비 같은 작품이 되어줄 것이고 반대로 심심풀이 땅콩정도의 가벼운 느낌으로 이 책을 시작한 독자들은 약간의 당혹감을 느낄 수도 있었겠죠
전 딱 중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총 15개의 작품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중 어떤 것을 고르시더라도 충분히 SF장르적 만족도를 경험하실 것입니다
다만 작품에 따라 한번 읽었을때보다 두번째 읽었을때 더 재밌는 에피도스도 꽤 됩니다
15개 모두를 다 소개하려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일단 출판사 추천 단편 4개 위주로 집중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신과 함께 있고 싶지 않아요는 남녀의 연애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달달함을 기대하시면 작가분에게 지는 것이니 참고하세요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도 많은데 개구리의 상징성은 엉뚱하면서도 참 독창적이었습니다
역노화는 한편의 블랙 코미디 같은 SF 단편이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15개의 작품중에서 그나마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던 작품이죠
비전들 역시 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형태의 사랑은 아니었습니다
먼 미래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스토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취향에는 제일 좋았던 포털의 경우 시각적인 만족도가 좋았던 단편이죠
만약 영상작업이 시작된다면 1순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천선란 소설가 강력 추천이어서 더 많이 기대했는데 다행스럽게 기대치를 만족시켜주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꼭 두번씩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