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스 웨어 작가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한번 읽고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500페이지에 육박하는 벽돌책 분량이지만 미친 속도감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네요
그동안 읽었던 영어권 미스터리 소설 포함해서 최근에 읽었던 장르물중에서 가장 속도감이 좋았던 미스터리 소설이었습니다
영화가 아닌 단순 소설에서 이정도의 속도감을 보여주다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놀라운 책이네요
오랜만에 읽어보는 영어권 미스터리 소설이었지만 대만족이었습니다
이 책 읽고나서 그동안 우리나라에 나온 작가분의 책을 살펴보니 하빌리스에서 나온 헤더브레 저택의 유령 포함해서 4권정도 되던데 예전에 나온 작가분의 책들은 나온지 좀 되어서 아쉽게도 절판되었고 현재는 하빌리스에서 나온 책들만 구입 가능한 상태입니다
전세계 40개국에서 출판될 정도로 엄청난 글로벌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미스터리 작가들의 텃세(?)에 기 한번 못 피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우리나라 출판 현실이 살짝 아쉽긴 합니다 이번 책은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처음 시작은 보안 시스템을 스트레스 테스트 하는 여주인공으로 시작됩니다 톰형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스릴감 만점 잠입 액션을 리얼타임으로 보여주죠 그리고 곧이어 주인공의 남편이 살해되고 용의자 선상에 여주인공이 올라가면서 주인공의 숨가쁜 런이 시작됩니다
영국 전체에 수배령이 내려지고 모든 경찰들에게 쫓기면서 남편을 무참하게 죽인 살인범을 찾아야 되는 긴박한 상황을 작가분은 이 책에서 너무나도 잘 살려 내었습니다
이정도 스릴감과 도망 스케일이라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급 무비하고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띠지 문구에 보면 우리 시대의 애거사 크리스티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제가 볼때 애거사 크리스티 만큼 재밌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설적 분위기는 치고 빠지의 반전 스릴러에 최고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스릴러 장인 제임스 패터슨이나 제프리 디버에 가까웠습니다
영화로 따지면 옛날에 해리슨 포드 나왔던 영화 도망자의 여자 버젼정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은근히 하이테크적인 요소도 많이 등장하던데 요즘의 트렌드가 잘 반영되었다는 증거겠죠
영어권 미스터리 소설의 징크스를 이 책이 멋지게 깨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충분히 자격은 차고 넘치는 대단한 장르소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