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우라 시온의 최신작이 최근에 하빌리스에서 나왔습니다 히기사노 게이고 작가 신간 정발정도의 큰 화제성은 없었지만 그래도 미우라 시온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엄청난 빅이벤트였죠 특히 최근에 정발된 책 대부분이 예전에 나왔던 것의 재출간인 경우가 많아서 오리지널 신작의 출간은 그 어느때보다 소중했습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남남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한명은 호텔리어 나머지 한명은 필경사죠 첨에는 BL계열인가 약간은 의심은 하긴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런것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즉 이 작품은 두 남자의 독특한 우정을 다룬 소설입니다 남자들의 우정을 소재로 했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특히 필경사라는 직업도 독서적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가분은 익히 알려진대로 나오키상과 서점대상 수상 작가입니다 평생 한개도 받기 어려운데 두개나 받아내다니 문학성 대중성 모두 최고의 위치에 서 있는 대작가 맞으십니다
그런 엄청난 문학적 위치에 견주어볼때 이번 책은 상당히 라이트한 느낌입니다 초반은 상당히 유쾌하고 재밌는데 아슬아슬하게 코믹소설의 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유쾌함을 마음껏 즐기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물론 유쾌함으로 끝나지는 않죠 그 안에 따뜻한 감동이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참 멋지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실 것입니다
그리고 소설속 주인공중 한명이 필경사로 나오는데 새로운 직업군에 대한 독자적 관심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잘 이끌어 주었습니다 이 책 읽고 필경사 꿈꾸는 사람이 충분히 나올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참고로 예전에 유퀴즈 통해 희귀 직업으로 공무원 필경사가 소개되기도 했었죠
필경사다보니 소설속에서 붓글씨 쓰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데 뭉클하네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한편으로 작가분의 책 대부분이 영화 또는 애니로 제작된 경우가 많은데 영상에서는 이 장면이 어떻게 표현될지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미우라 시온 작가 좋아하시는 기존 분들 그리고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최고의 책이 되어줄 것입니다
감사의 말에 고양이 발자국 협조가 나와서 빵 터졌습니다
모치,소라 아마도 이 두 고양이는 작가분이 기르는 고양이겠죠
에세이 제외하고 소설로는 최신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책 한권으로 받을 수 있는 감동의 최고치를 한꺼번에 다 받은 기분이고 역시 미우라 시온이 시온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