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순간부터 저한테는 믿고 읽는 소설가 넘버원이 되어버린 가키야 미우 작가~ 그 중심에는 작가분의 신간들을 꾸준히 내주신 문예춘추사 출판사가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최신작은 아니지만 작가분의 대표작이자 사회적 메세지가 가장 강력한 화제작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더 남달랐습니다
만약 가키야 미우 작가의 책을 처음 읽으신다면 70세 사망법안 가결부터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이 작품은 처음 나온 것은 2012년인데 무려 13년전 책임에도 소설속 주제나 메세지는 아주 매운맛입니다
65세의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30프로가 된 일본은 국가 재정 파탄을 이유로 70세 사망법안 즉 70세 이상 국민은 생일로부터 30일안에 죽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죠
그리고 이 법안을 통해 가족의 정의를 새롭게 재정립해 간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70세 이상 노인은 죽어야 된다는 설정이 왠지 무섭게 느껴지긴 하지만 실제로는 훈훈한 가족소설에 가깝습니다
다만 사회적 비판 메세지는 작가분의 다른 책에 비해 비중이 큰편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처럼 저출생에 고령화가 비슷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부분에서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실 것입니다
물론 노인 문제만 책 전체를 다 커버하지는 않습니다 젊은이들의 취업,사랑이야기 그리고 가족간의 우애등 가족소설의 재미를 이루는 요소들은 다 들어가 있죠
막장스러운 설정은 1도 없음에도 이렇게 재밌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적 능력에 새삼 존경심이 생깁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작가분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온 작가분의 책중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거나 크게 히트한 작품이 아쉽게도 없었는데 이번책은 왠지 좋은 예감이 듭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일본 영화 플랜75를 언급했는데 책 다 읽고 더더 비슷해 보이네요
스토리 전개는 큰 차이가 있지만 국가가 75세 국민의 죽음을 적극 지원해준다는 설정이 가키야 미우 작가의 이번책과 매우 흡사하죠 소설은 70세 영화는 75세 나이차만 있을뿐~
올한해 작가분의 책을 몇번 더 만나게 될지는 알수 없지만 이번책만큼은 기필코 큰 호응을 얻어 다른책들도 꾸준히 나와주었으면 하는데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