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싱머신 즉 소원기계는 요근래에 읽었던 타임슬립을 이용한 소설중에서 가장 최고였습니다 이제 막 출간되어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아직 큰 반응을 얻고 있지는 않지만 리더스 다이제스트 선정 2023 최고의 소설등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재미와 감동이 충분히 인증된 작품이죠
이번도 다시 한번 느꼈지만 확실히 영국 작가 특히 여자 작가분의 로맨틱 코메디 소설이 저 개인적인 취향과 더 나아가 우리나라 독자 취향과 제일 잘 맞어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모든 책이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책들이 누구가 공감하는 따뜻한 내용에 아주 많이 유머러스하고 교훈적인 메세지도 충분히 잘 갖추고 있으니깐 안 좋아할 이유가 없겠죠
위싱머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듣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작가에 책도 상당히 두껍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이 이 책을 선택하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번 읽어보시면 금방 빠져들 것입니다
제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영국 로코물 88번 버스의 기적이란 책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 책만큼이나 이번 책도 좋았으니깐요
이책과 비슷한 느낌의 영화로는 빅, 어바웃 타임과 있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설정인 타임슬립 나옵니다 과거에서 현재로 오는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는 스포일 것 같아서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은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앞서 가는 타임슬립이었습니다
이 작가분의 첫번째 작품 내년 이맘때는 작년에 영화화 되었는데 위싱머신 역시 한편의 영화 같았습니다 500페이지 분량이어서 런닝타임이 조금 더 긴~
여하튼 제가 장담하건데 넷플릭스 시리즈나 아니면 극장 영화로 곧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화제성과 스토리 구성을 완벽하게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맘에 드는 여러가지 이유중 하나는 결말이 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읽는 내내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보기는 이쪽 장르책으로는 최초이었는데 작가적 메세지가 잘 들어가 있는 마지막 엔딩 역시 아주 훌륭했죠
추리소설 읽다보면 마지막 반전이 궁금증때문에 미칠것 같은 경험 많이 하셨을텐데 이 책도 중반쯤 지나시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