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요즘 한창 잘나가고 있는 대만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입니다 제목만 봤을때는 본격 미스터리 소설이 아닐까 생각이 많이 드실텐데 미스터리 지분이 큰 책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미스터리 추리소설로만 한정짓기에는 왠지 애매한 구석이 있죠
여하튼 장르적 재미에 교훈적인 메세지까지 겸비한 대만 소설이라고 생각하시고 읽으시면 되실 것입니다
대만 작가하면 제일 먼저 찬호께이님이 떠오르실텐데 그분 책 재밌게 읽으신 분이라면 이번 책도 꽤나 반가우실 것입니다
에피소드는 3개이지만 각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연작소설의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저한테는 백만점에 백점인 책이죠
주인공을 포함해 다수의 인물들이 한팀이 되어서 의뢰 들어온 사람의 삶을 바꿔준다는 설정에서 첨에는 한국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떠오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약간은 판타지적인 설정도 들어가 있고 여하튼 여러모로 흥미로운 구석이 많은 대만 소설입니다
엔딩에서 모든것이 다 마무리되고 해결되지만 한편으로는 시리즈화 시켜도 충분히 재밌을 것 같네요
책 분량도 적당해서 독서 접근성도 꽤나 좋은 작품입니다
예전에는 독서하는데 책 두께는 크게 상관없었는데 요즘은 벽돌책은 살짝 부담스럽더군요
스포일러때문에 소설의 자세한 줄거리를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호불호 없이 무난히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고 더 나아가 갖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는데 이 작품은 그런 인간적 심리를 재밌게 잘 풀어가고 있죠 전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등가교환의 법칙 맹신주의자인데 이번 소설에서도 예외없이 적용되죠
이 부분이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듭니다
이 책 읽기전에는 인생 역전 내지 타인의 삶이 부러웠다면 읽고난 후에는 그 마음이 조금은 바뀌실 것입니다
이 작품은 현지에서 영화 각색중이고 곧 영화로도 제작 예정에 있습니다 극적인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영화도 재밌을 것 같네요
참고로 이 작품은 태국에서도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