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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양뽀야님의 서재


📚기억의 잔상과 시간의 흐름!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기억들, 그리고 마음의 그림자!
📚무라카미 하루키 저자의 <반딧불이>!

🪰이 작품은 무라카미 하루키 초기 단편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총 6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1980년대의 문학적 실험과 감성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되어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과 최고 기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의 원작소설인 <헛간을 태우다>가 수록된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작품에 수록된 작품 중 <세 가지의 독일 환상>은 ‘겨울박물관으로서의 포르노그래피‘ ‘헤르만 괴링 요새 1983‘ ‘ 헤어 w의 공중정원 ‘ 세 파트로 나뉜 실험적인 소설로, 각각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겨울 박물관, 베를린에서 만난 남감한 청년과의 이야기, 환상 속 공중정원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의 표제작인 <반딧불이>는 친구의 죽음 이후 남겨진 주인공의 감정과 그 여운을 이야기한다. 반딧불이는 그 상실의 상징으로 그려지고,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감정의 은유로 그려진다. 기묘하면서도 감성적인 이야기인 이 작품은 단편이라는 형식을 통해 다양한 문학적 실험과 감정적 탐색을 시도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삶의 미스터리, 상실, 고독, 환상 등 하루키 문학의 핵심 테마가 응축되어 있기도 한 작품이다. 여러 단편에서 자살이나 실종, 이별 등 갑작스러운 상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라, 그 일부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 이다. 또한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세계 속에서 인물들은 혼란과 불안정함을 경험함으로써, 불확실한 세계와 현실의 모호함을 느낀다.

🪰하루키 작품 중 특징 하나가 바로 성적인 관계이다. 이 작품에서는 그런 표현은 감정의 연결보다는 일시적인 위안이나 도피로 묘사된다는 점.  이 작품은 단편이라는 형식 덕분에 각 주제가 더 선명하게 그려졌고, 하루키의 세계관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작품으로, 하루키 작품의 처음 입문하고 싶은 사람에게 딱 알맞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시각적이고 감각적으로 그려진 작품으로, 단편이지만 여운이 길게 남은 작품으로, <반딧불이>라는 제목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것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세계의 불확실성 속에서 지나치게 심각해지지 않으려는 저자의 철학적인 모습도 담겨 있다. 감정의 미세한 떨림, 존재의 불안, 그리고 그 속에서 반짝이는 희망까지!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여운을 남기는 <반딧불이>! 하루키 특유의 간결하고도 시니컬한 문장, 그리고 독특한 리듬감과 감정의 떨림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 엉뚱한 것을 진지하게 묘사하는 방식과 유머와 철학을 동시에 담고 있어서, 읽는 재미까지 주는 작품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세삼한 감성이 숨쉬는 하루키 초기 단편 세계를 만나보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익숙한 일상과 환상이 묘하게 등을 맞댄 이야기들은 삶의 미스터리와 그 이면의 어둠을 서늘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을 어렵게 생각한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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