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인사이드 아웃2 소설
필자의 딸은 12살로 사춘기 초입을 지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와 소설은 남일 같지 않게 느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보면서도 사춘기 여학생의 복잡한 감정들을 느꼈는데 소설을 통해서 한번 더 깊이 경험하였다.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는 제목에서처럼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이다. 속편은 라일리의 사춘기라는 새로운 장을 펼쳐 보이며,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자세히 알 수 없었던 라일리의 심리적 변화가 공감이 되고, 무척 재미있었다.
사춘기를 맞이한 라일리의 머릿속에 '불안이', '부럽이', '따분이', ‘당황이’의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하여 기존의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와 함께 지내게 된다. 이러한 새로운 감정들은 라일리의 성장과 함께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고 만다. 소설은 이러한 감정들의 갈등과 조화를 통해 사춘기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생생하게 표현해낸다.
소설은 애니메이션에 비해서 라일리의 성장 과정을 좀더 자세히 보여주면서, 친구와의 관계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사춘기를 맞이하며 부모와의 갈등을 겪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라일리의 모습에 많이 공감이 되었다. 필자는 소설 속 라일리의 복잡한 마음을 읽으면서, 사춘기 소녀의 내면을 보았고, 집에 있는 나의 딸을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인사이드 아웃 2' 소설은 영화를 본 사람에게는 곱씹는 즐거움이 될 것이며, 영화를 안 본 사람에게는 소설 자체의 재미, 감동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디즈니픽사 #인사이드아웃2 #아트북 #책좋사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