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김건우 목사님의 주기도문에 대한 책이다. 책을 읽으니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로 더욱 기도하고 싶어진다. 저자는 오랫동안 옥한흠 목사님 밑에서 훈련하고 사역을 한 목회자이다. 나는 저자 김건우 목사의 강의를 여러 번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저자의 탁월한 강의에 감탄했었다. 사실 이 책이 저자의 첫 번째 책이라는데 그동안 왜 책을 집필하지 않은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탁월한 복음 유통업자인 김건우 목사님의 글들이 계속 나오기를 기대한다.
저자는 ‘저자의 말’에서 주기도문에 대한 자료, 설교와 서적은 이미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주기도문은 시대마다 다시 설교되고 다시 쓰여져야한다고 주장한다. 나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본질을 되새기고, 우리 시대의 언어로 번역되어 적용해야한다는 저자의 의견에 완전히 동의한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주기도문)’를 가르쳐주실 때,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하지 말아라. 그들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네 상을 이미 다 받았다. ...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만 들어주시는 줄로 생각한다.”(새번역 마태복음 6장 5-7절, 요약)고 말씀하신다. 기도할 때 하지 말아야 할 모습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위선자의 기도,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기도, 자랑하는 기도, 형식적인 기도’이며, ‘주문으로 하는 기도, 같은 말만 반복하는 기도, 무조건 길게 하는 기도, 대상자(하나님)가 없이 혼자하는 기도’다. 이러한 말씀을 다시 읽으니 마음이 찔린다. 현재 한국 교회의 모습을 반성하자면, 위와 같은 잘못된 기도는 초대교회 당시에만 있었던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는 다시 읽으면서 배우고, 다시 고백되어야 한다고 느꼈다.
주기도문은 8가지 부분이면서 크게 두가지 주제를 가지고 있다. 주기도문은 <하나님께 대한 기도>의 내용과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를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으로 초월적 존재이시고, ‘우리 아버지’로 친밀한 존재로 계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나라 백성의 기도를 사랑하는 자녀의 말처럼 들어주신다. 하나님은 성도가 하는 기도의 내용을 모두 알고 계시지만, 성도가 하나님께 기꺼이 나와 대화하고 교제하기를 좋아하신다. 성도가 기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께 대한 기도”는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는 ‘우리의 일용할 양식’, ‘우리의 죄에 대한 용서’, ‘시험과 악으로부터 보호’를 구하는 기도다. 모든 사람은 본성적으로 자기중심적으로 이기적이다. 많은 인간들이 죄의 본성으로 자신의 부와 편안을 위해, 타인에게 해를 끼쳐도 된다고 여기며 사는 것이다. 모든 인간이 이렇게 자기중심적으로 산다면, 죄로 인하여 세상은 금방 망하고 없어질 것이다. 그래서 세상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나를 살리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이 기도를 가르쳐 주신 것이다.
나는 "예수께 기도를 배우다"를 통해서 다시 주기도문의 내용을 배웠다. 그리고 주기도문으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나의 고백으로 주기도문을 드려보고 싶어졌다.
나의 주기도문을 만들어 고백하며 이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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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이신 하나님,
우리가 거룩하신 아버지를 위해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통치가 과거 현재 미래를 포함하는
모든 삶의 영역 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의 뜻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소서.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우리의 공급자이십니다.
우리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주소서.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 용서와 사랑을 알아
이제 우리도 용서와 사랑의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를 사탄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게 하소서.
시험이 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여 승리하게 하소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뜻대로 될 것을 믿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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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