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백두산 기슭의 호랑이 마을을 배경으로
엄마와 동생을 해친 호랑이 백호에게 복수를 꿈꾸는 용이
촌장 댁 해맑고 따뜻한 손녀 순이
그들의 만남과 쌓이는 추억
그 사이에 등장하는 일본군 장교 가즈오
7년 후 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순이
그런 순이를 구하고자 모든 걸 건 용이
조국에 충성하고자 했으나 결국 조국의 악행에
깊은 회의감을 느끼게 되는 가즈오
개인이 대항하기 힘든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용이와 순이 그리고 가즈오 택한 각자의 선택은
타인의 슬픔과 불행을 외면하지 않는 선한 본성을
회복하고 인간애로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보여주고 있어요

소설 전반적으로 등장하는 엄마별
그 엄마별이 이 소설의 핵심 키워드라고 생각해요
엄마의 사랑의 형상화 엄마별
순이는 그 엄마별을 보기 위해 용서를 말하지만
용이는 그걸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죠
하지만 마지막에
따뜻하다. 엄마별.
이라는 문장을 보면 용이도 결국 백호를 용서한거겠죠?
그럼으로써 용이와 순이는 끝끝내 같은 별을 바라보게 되었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