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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eong21님의 서재
  • 지각의 현상학
  • 메를로 퐁티
  • 37,800원 (10%2,100)
  • 2002-12-20
  • : 2,793

따라서 방금 우리에게드러난 현상들을 숙고하고 이것들이 상호 전체적 지각에서 어떻게동기화되는가를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사람들이 조명이라 부르는바 빛이나 색깔의 특수한 현상 방식을 고찰해보자. 그 특수함이란무엇인가? 한 줌의 빛이 그 자체로서 고려되는 대신 조명으로 포착되자마자 무엇이 일어나는가? 눈의 반사가 없으면 원주민의 그림에서처럼 눈은 흐릿하고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남아 있게 되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눈의 반사를 깨닫는 데 이르기까지는 수백 년간의 그림이 필요했다.- P464
우리의 모든 지각은 세계의 확실성을 그 토대로 한다. 이러한관점에서 우리는 마침내 지각의 항상성의 참다운 의미를 통각한다. 색깔의 항상성은 사물의 항상성의 추상적 한 계기일 뿐이고,
사물의 항상성은 우리의 모든 경험의 지평으로서의 세계에 대한원초적 의식에 기초한다. 따라서 내가 사물을 믿는 것은 내가 다양한 조명 아래에서 항상적 색깔을 지각하기 때문이 아니며, 또한 사물은 항상적 특성들의 총합이 아닐 것이다. 정반대로, 내가 항상적색깔을 발견하는 것은 나의 지각이 그 자체로서 세계 및 사물에로열림에 따라서이다.- P470
신체는 자신의 모든 표면과 기관을 통해서 동시에 촉각적 경험을 향해 나아가고 자기 자신과 더불어 어떤 유형의 촉각적 ‘세계‘를 가진다.- P475
지각된 것은 인식되어야 할 항으로서 반드시 내 앞에 현존하는대상인 것은 아니다. 그것은 실천적으로만 나에게 현존하는 가치의 통일성일 수 있다.- P481
꽃은 분명히 사랑의 꽃인데, 그 속의 무엇이 사랑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이바로 모르소프 부인이 맹세를 어기지 않고 그것을 받을 수 있는 이유이다. 그것을 보는 것 이외에는 그것을 이해하는 다른 방법은 없으며, 그러나 바로 그때 그것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한다. 그 의미는 실존의 흔적이고 그것은 타인에 대해서도 해독 가능하며 이해 가능하다. 자연적 지각은 과학이 아니다. 그것은 과학이근거하는 사물들을 정립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물들을 관찰하기위해 그것들을 멀리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물들과 함께 살고 우리의 일부로서의 우리의 세계에 우리를 결합하는 ‘속견‘ 또는 ‘발원적 신앙‘이다. 지각된 것의 존재는 선술어적 존재인데, 우리의 실존 전체가 이 존재를 향해 성극된다.- P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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