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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자, 별 하나
  • 난임과 유산을 경험한 사람을 위한 책
  • 최범채.김희선
  • 17,100원 (10%950)
  • 2025-04-02
  • : 530





난 아직 모솔이지만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면 노산이라서 임신에 대한 건 전부 공부하고 대비를 하려고 이 책을 읽었다. 난 결혼해서 꼭 아이를 낳고 싶다. 생리를 해야 아이를 낳을 수 있으니까 생리를 하는 것도 하나님께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이 책에는 난임 진단부터 치료, 유산 후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방법까지 나오는 책이다. 저자는 최범재, 김희선이다. 최범재 저자는 의학박사, 명예 경영학 박사 산부인과 난임분과전문의, 연구중심 난임 전문병원인 시엘병원 원장으로 30년 넘게 난임 치료에 헌신하며, 3만 건 이상의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수많은 새생명의 탄생을 도왔다.

2010년도부터 몽골 정부의 보건자문의역을 맡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중국, 이란, 수단, 러시아 등 여러 나라 70여 명 젊은 의사들의 난임 분야 교육을 담당하며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2017년부터는 조선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서 ‘인문학과의료경영’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김희선 저자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산부인과 부교수로 재직하면서고 위험산모집중치료실을 운영해 왔고, 경기북부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 센터장으로 활동했다.

보통 임신이 잘 안 되는 경우를 통틀어 ‘난임’이라고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문제가 없는 부부의 경우 한 월경주기당 임신 성공 활률이 10-15%이며, 1년 동안 임신 시도 노력을 했다면 60-70% 임신 성공 소식을 들을 수 있다. 1년이 지났음에도 임신 소식이 없다면 난임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여성이 결혼 연령이 늦었거나 과거 난소 또는 난관 관련 수술력이 있는 경우, 혹은 결혼생활 1년 동안 임신 소식이 없다면 난임 전문의를 찾아서 난임증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난임 진료의 진행은 난임 진단을 위한 기본 검사를 한다. 월경 시작 2-3일째 시행되며, ‘난소 기능 확인 호르몬 검사,’ ‘갑산성 호르몬 검사,’ ‘유즙 분비 호르몬’을 중점적으로 산전에 필요한 ‘혈액검사’를 한다.

초음파 관찰이나 HSG검사상 자궁 내 점막하근종과 용종등이 발견될 경우에는 ‘자궁경 검사를 ’ 시행하며, 체외수정시술 반복 착상에 실패하거나 과거 소파수술 후 월경량이 현저히 줄어들었거나 자궁 내막 유착층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우선적으로 자궁경 수술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모든 검사가 끝난 후 임신이 힘들 것 같다라는 결과를 들은 사람들은 크게 실망하곤 한다. 그러나 난임은 무작정 시도를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어떤 시도도 해보지 않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시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해야 할 만큼 해결 불가능한 문제도 아니다.

따라서 상황을 바로 바라보면서 낙담하지 않고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래서 난임 클리닉에 방문하는 부부에게 늘 건네는 말이 있다. 난임 환자들의 30%가량이 비만을 동반한다. 이들은 생활 개선을 통해 균형 잡힌 음식 섭취와 운동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검사 후 정확한 진단과 의사의 지도하에 체중 감량제를 복용해 체지방을 줄여야 한다. 체내의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줄어들어 배란 기능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은 인슐린저항성을 줄어들게 된다. 인슐린이 줄어들면 안드로겐이 줄어들게 된다.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고인슐린혈증’이 있는 경우, 당뇨(레트로졸) 약제를 통해 부분적으로 배란을 되돌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전략 역시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우선적으로 경구용 배란유도제 (클로미팬, 레트로졸)를 시행해 보고, 임신이 어려우면 과배란유도제 도 주사제로 넘어가며, 그때도 임신이 안 되면 체외수정시술 방법을 동원하여 임신 시도를 하는 것이 추천된다.

과배란 주사 후, 과수의 난포가 자라면 ‘복수,’ ‘복부팽만감,’ ‘난소에 다수의 난포형성’이 자라면 ‘복수,’ ‘복부팽만감,’ ‘난소에 다수의 난포 형성’으로 인한 ‘난소에 다수의 난포 형성’으로 인한 난소 과자극증후군의 발현위험성이 있다. 또한 ‘다태아 임신’ 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과배란유도 주사제 사용 후 이런 증상이 발현 한다면 임신 시도 주기를 취소하거나 체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배아를 획득해 동결하고, 다음 주기에 냉동배아이식술을 하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로는 복강경을 이용해 난소표면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주는 ‘난소표면미세천공술(일명골프수술)’ 이 있다. 수술 후에는 월경3-4개월에 한 번 하던 여성도 40일 이내의 주기로 바뀌어 월경불순이 교정되고, 배란약제 사용 용량이 줄어들면, 시험관아기시술의 도움 없이 자연 임신 기회도 높아질 수 있다. ‘무월경,’ ‘희발월경,’ ‘부정기적 출혈,’ ‘다모증,’‘여드름,’ ‘복부비만,’ 등이 있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난임,’ ‘부정출혈,’ ‘비만’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자궁내막염.’‘당뇨,’ ‘고혈압,’ ‘지질 장애,’ 심혈관계 질환,‘등의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

그러니 당장 임신계획이 없더라도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관련한 내분비적 문제점이 보인다면, 이를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하며 지속적으로 추적을 해 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난임 시술을 받는 분들은 주변에 알리는 것을 꺼린다. 한국보건 사회연구의 〈난임 시술을 받은 남성의 심리•사회적 어려움〉보고서를 살펴보면, ‘아이를 갖지 않은 부모의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스트레스,’ ‘난임 시술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스트레스,’ ‘난임 시술을 받는 과정에서 직장 근무를 조정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 등이 그 이유이지 않을까 추측해 볼 수 있다.

난임 시술을 받는 여성의 경우, 반복적인 난임 시술과 유산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남편들 역시 심리적인 고통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남편들은 어떤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을까?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세터에서 진행한 상담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내에게 시험관 아기시술을 받게 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시술 자체에 대한 우울과 불안 및 스트레스,’ ‘사랑에 근간을 둔 부부 잠자리가 아닌 동물적 난임 시술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직장과 관련해서도 심리적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있다.

직장에 대한 고민은 아내에게도 큰 문제이다. 여성 10명 중 6명은 직장인이다. 문제는 유산이 아직도 ‘개인의 탓’이라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업무상 질병에 포함(2018년 12월개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된 지 6년이 다 되어 감에도 사실상 산재로 인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혼,’ ‘고령 임신 증가,’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증가’ 등으로 인해 유산•사산의 위험은 물론 난임 시술 대상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저출산 극복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난임 시술 지원이 전 국가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난임 휴가를 사용하거나 난임 시술 대상자임을 공개하는 것을 꺼려지고 있다. 시간의 흐름과 달리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사회적 분위기는 난임 부부들을 사회적으로 더 위축시킨다. 유산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며 산재로 인정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임신 및 출산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환경 조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 줄 수 있는 것은 엄마와 아빠의 건강이다. 이를 위해서 직장 내에서도 편안하게 난임 시술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유산이 되더라도 사회적 편견으로 심리적 고통이 배가 되지 않게 위로하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 한국의 출산 위기를 감안한다면, 난임•임신과 출산의 경제적 지원이 늘어나는 속도에 맞춰 성숙한 시선과 배려가 함께 발맞춰 성장해야 한다. 당사자가 가장 힘들 난임 시술과 반복되는 유산의 과정에서, 그 고통을 위로해 주지는 못할망정 소금을 뿌리는 언행은 하지 않아야 한다.

난임과 유산을 겪는 이들에게 토닥토닥 감싸주는 시선과 응원, 그리고 따뜻한 지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그렇게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는 인식 개선을 통해, 그렇게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는 인식 개선을 통해, 수많은 엄마, 아빠들의 마음과 새로이 태어날 아이들의 행복을 지켜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난임, 그리고 유산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그러니 많은 사람이 같은 이유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들 (정신건강복지센터,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등)이 있으니 꼭 손을 내미는 것 이 좋다.

저자는 그들에게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당신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음을 기억하면 된다. 반복적인 시술과 반복적인 유산, 정서 교감을 통한 부부간 잠자리의 부족은 남편에게 ‘나는 아이를 갖기 위한 생물학적도구인가?’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아내와 남편 사이의 소통 부재에서 오는 현상으로, 심각해지면 한 가정을 이혼에 이르게도 만드는 중대한 사인이다. 간절함이 결국에는 서로를 힘들게 만들고 가족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게 된다면, 국가적인 경제적 지원이 과연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아이의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울타리가 제대로 유지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든 서로 소통하며, 그것이 부부사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만약 서로 간의 소통이 너무 어렵다면, 기관의 부부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으면 된다.

부부가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서로를 좀 더 배려하고 이해하며 두터워지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노력한다면, 마음에도 안정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부부에게 지정한 마음의 안정이 있을 때, 임신 역시 잘 유지될 수 있다. 인내와 회복력, 깊은 감정의 바다를 헤엄치는 법을 알게 된다. 이러한 경험들을 어떤 형태로든 부모가 될 때 더 큰 지혜와 감사함으로 그 역할을 더 잘해낼 수 있는 든든한 마음가짐이 된다. 저자는 책에서 부모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모든 분들에게 건강한 마음과 행복한 가정이 이루질 수 있기를 모두의 기도를 더하여 진심으로 응원한다. 나도 그 응원을 받고 싶고 이 책을 읽으니까 많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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