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평범하게 사는 것이 목표라던 친구는 평범 과는 조금 멀어진 생활을 하고 있다. 평범하지 않다고 해서 특별하다는 말이 아니다.
평범이라는 말은 보통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보통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보통이란 특별하지 아니하고 흔히 볼 수 있음. 또는 뛰어나지도 열등하지도 아니한 중간 정도.라고 나와 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화나지도 침울하지도 않은 상태를 보통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과연 보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
보통의 삶,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아니 대부분은 피나는 노력을 한다. 보통을 뛰어넘고, 평범함을 버려야만 보통적이며 평범한 삶이 유지가 된다.
문제는 이 일상 속에 정상과 비정상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정상과 비정상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이 과정에서 우리의 평범과 보통의 삶이 파괴된다.
누군가 자신 있게 손을 들고 이야기하면 그 말은 과연 믿을 수 있는 말일까?
정상인이라고 선택을 한 지도자가 비정상적인 선택을 한 경우를 우리는 알고 있다. 그 결과를 두고 또 사람들은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뉜다.
정상 속에서 정상과 비정상, 비정상 속에서 비정상과 정상으로 나뉜다. 여기서 심각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사회는 평범하게 사는 삶은 개개인 문제로 돌려버린다. 개개인의 평범함이 무너지고, 보통의 삶을 살지 못한다면 이 사회 역시 무너지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이 지도자가 될 것이라 믿는다. 그 사람이 주말에 내가 사는 도시에서 연설하는 걸 들었다.
"부드러운 봄의 물결은 언제나 남쪽에서 시작됩니다. 진짜 대한민국을 열어젖힐 뜨거운 열정도 바로, 이곳, 영남에서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새로운 세상을 향한 진군 소리가 마치 만개한 봄꽃들처럼 온 세상을 뒤덮을 것으로 믿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그 승리의 주인공 역사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