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들
돈이 싫으리
그러나
돈이
마음의 주인이 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너무나
잘 알기에
그놈이
내 주인이 되지 못하게 하려고
연연하지 않는 척이라도
하는 중이다. (-22-)
믿음은
태풍처럼 몰아치는 불안에
시달리는 자아가 뒤집히지 않게 도와준다
기도는
앞이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종교를 무시하는 것은
금덩어리가
먹을 것이 못 된다고
버리는 사람과 같다. (-35-)
인간은 늘 양가감정애 시달린다.
이런 양가감정은 종교인들에게는
괴로움 그 자체이다.
죄짓고 싶지 않은 마음과
죄짓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상태가 사람 마음이다. (-124-)
험담을 하지 않으면,마음 안에 쌓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험담 중독증이다.
일만 열면 험담부터 하는 것은
심리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위축된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는 것이 험담이다.
즉 심한 인정 욕구가 험담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221-)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뒷담화를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어떤 의미로 말씀하신 것인가.
공동체의 문화 중 어두운 문화에 대해 경고를 하신 것입니다.
험담은 물론이고 근거 없는 말, 심지어 음모까지 꾸미는 어둡고 습한 문화
이런 문화는 왜 생기는가. (-308-)
신부님은 미워하는 사람 없으세요?
어떤 종교인분은
미운 사람이 하나도 없다 하시던데요.
아 그런가요.
대단한 분이시네요.
저는
미운 사람이 종류별로 있어서
ㅋㅋ
그분처럼 대단하지 못해서., (-379-)
그런데 돈이 생기면서
개발이 되면서
담이 생기고 겨계가 생기고
일에 쫒기고
겉은 화려해져 가는데
속은 외로움과 의심가득한
괴물이 되어갑니다. (-418-)
선행
일부 종교인들은 선행을 부정적으로 봅니다.
선행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은 교만이고
오직 믿음만으로 구원받는다는 주장
아무리 죄를 지어도 죽기 전에 믿음을 고백하면
구원받는다는 주장. (-453-)
말로는 인성교육 운운하지만
성적 실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분위기에서
공감 인상 같은 말들은
구닥다리 영감들의
헛소리로 치부된다.
(-487-)
책 『거꾸로 보는 종교』은 종교에 관한 이야기지만, 종교만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치 ,경제, 인격에 대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생각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생각을 덜어내고, 새로운 생각을 채우는 법을 익힐 수 있다.내 안의 선입견 ,편견을 덜어내기 힘든 현실 속에서, 타인의 선입견, 편견에 대해 지적하는 현실을 꾸짖고 있었다.
이 책은 나를 돌아보게 했다.세상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현실을 인식하게 했고,자각하게 했다. 종교가 존재하는 이유, 믿음이 필요한 이유, 나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인지 느끼게 해주었고, 내 삶과 타인의 삶을 종교와 연결해 보았다. 삶은 내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 내가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에 달려 있다. 하지만, 내 삶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존재는 나와 가까이 지내는 가족이다. 그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서로 다른 삶, 세대 차이를 극복하느냐 내 삶에 긍정을 채울 수 있고, 부정으로 채워질 수 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내 삶의 일부분을 덜어내고, 나누고 비워가는 것 또한 놓칠 수가 없다
사람은 결국 서로 돕고 도와주는 관계가 필요하다. 나쁜 마음을 가지는 습관을 비워야 한다.훈수 두는 습관, 뒷담화 하지 않는 습관, 험담에서 자유로워지는 삶이 나를 지키고, 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이 만들어진다. 나에게 필요한 지혜는 무엇이고,나에게 불필요한 지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내 삶을 돌아보고, 내가 해야 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일, 선을 넘지 않는 방법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센스에 대해서, 생각하고, 되돌아 볼 수 있다. 내 인생의 역설과 역효과에 대해서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