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배명훈 작가는 소설가로서 20년간 활동하였다. 자신이 생각하는 인간에 대한 탐구,그것을 인간이 생각하는 세계관에 채워 나갔다. 그의 판타지적인 요소들은 세계관을 넘나 들었으며, 시공간을 극복하고 있다. 역사와 시대를 반영해 나가는 게 특징이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영윤해가 있는 나라 사라국에 대해서, 윤해는 어떻게 자신의 운명을 들여다 보고 있었는지,위기에 처한 왕이 되지 못한 아버지영유를 대신하여 , 동생 영위가 사라국의 왕이 되었으며, 윤해가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 소설은 몽골 유목민족을 연상하게 하는 또다른 인물 토르가이가 나오고 있었다.달낙현이라 부르기도 한다. 1021년의 주기, 인간이 어리석어진다는 예언이 , 윤해 앞에 놓여진 운명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엿볼 수가 있다. 서양의 마법, 판타지에 대해서, 기병이라 부르지만, 실제로 말과 함께 살아온 유목민이 추구하는 인생관,세계관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인간의 삶,전쟁은 말을 타고, 말 위에서, 싸움을 시작하였다. 치명적인 칼날, 스스로 윤해는 자신을 아버지를 닳은 송곳이라고 생각하였다.행영마병사, 결사항전하는 상대에 대해서, 왕의 소유물, 말 한마리가 먹은 영은 보병의 20배에 달한다는 점, 마군이 전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도맡아 하지만, 보병이 감당해야 할 몫도 무시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추장이 들고 있는 깃발을 전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 사기이자, 기세를 좌우하곤 한다. 토르가이의 기셰를 싸서 보내는 과정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윤해의 인생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