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시간
wer123 2025/06/1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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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트] 자비의 시간 1~2 세트 - 전2권
- 존 그리샴
- 34,200원 (10%↓
1,900) - 2025-05-21
: 527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펠리컨 브리프를 시작으로 의뢰인 그리고 최근에는 속죄나무까지 존 그리샴은 법정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누구보다 진실되게 전해주는 작가이다. 법정에서는 옳고 그름이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진실의 향한 피해자와 가해자의 공방이 숨가쁘게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정의가 살아있기를 바라게 된다. 사소한 행동에도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변호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는 법정에서의 시시비비를 비롯해서 사건전개상 법적 측면에서의 이해관계를 파악하는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 당사자간의 공방을 통해서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서로 다른 시선을 통해서 작은 진실을 찾아서 숨가쁘게 전개되는 재판을 지켜보게 된다. 순조롭게 전개되던 재판이 의외의 인물이나 증거가 나오면서 혼란에 빠지기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좌절하지만 결국 그 모든것을 이겨내고 우리가 원하던 결말에 이르게 될때의 통쾌함은 법정스릴러만이 보여줄수 있는 재미일것이다. 실제 법정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긴장감이 있고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두려운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긴장하면서 검사와 변호사가 찾아내는 작은 증거에도 마음을 졸이면서 보게되는데 속죄나무에서 변호사 제이크의 활약으로 과거에 은폐되어진 진실을 찾았다면 현재 일어난 이번 사건도 결코 쉬운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결론에 다다를때까지 무엇을 찾게 되고 논란의 사건은 어떤 진실을 숨기고 있을지 지켜보면서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 드러날때 분노하면서 가정폭력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할 가정폭력에 대해서 지역사회의 무관심이 불려오게 될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그 결과가 아닌 이전에 일어났던 가정폭력으로 가해자가 된 소년과 그 가족에게 자비가 일어날수 있을지 아니면 살인에 대해서만 진실을 찾아야하는지를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게 된다.
의붓아버지 스튜어트 코퍼는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인물이지만 조시는 아들 드루와 딸 키이라를 데리고 남편을 떠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경제적으로 자립할수 없다는 이유로 잔인한 폭력에도 맞서지 못하고 스튜어트가 술을 마시고 오지 않기만은 바라고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그날도 스튜어트는 새벽 두시가 지나서 집에 들어오면서 조시에게 폭력적으로 행동했고 드루와 키이라는 두려움에 떨면서 엄마가 폭력을 당하는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엄마가 죽었다고 생각한 드루는 스튜어트를 살해한다. 열여섯 살 드루에게 지역사회는 사형을 선고하라고 외치고 있었는데 스튜어트는 지역보안관으로 겉으로 봤을때 평판이 좋았기 때문에 드루의 행동은 놀랍고 이해할수없는 끔찍한 범죄라고 비난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튜어트에 대해 동료들은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외면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시와 아이들은 폭력에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었다. 지역사회의 비난 여론과 스튜어트 가족의 항의는 드루에게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제이크는 가해자이지만 동시에 피해자였던 드루와 그 가족에게 연민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이전에도 스튜어트의 집에는 가정폭력 신고가 있었지만 그가 경찰이라는 이유로 쉽게 넘어갔기 때문에 그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드루의 과거 행동과 이번 사건에 대한 비난으로 재판은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결론이 난 사건으로 드루의 죄는 결코 용서받을수 없다고 여론에서는 말하고 있었다.
제이크는 드루가 스튜어트를 죽이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드루에게 사회가 한번쯤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변론하지만 사람들은 스튜어트의 죽음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었다.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스튜어트에게 지배당하고 있었던 드루와 가족에게는 코퍼에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가정폭력에 대한 단호한 태도가 있어야 했지만 최악의 사건이 일어나기전까지 누구도 드루의 가족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심지어 사건이 일어났을때도 드루에게 분노하고 있었다. 무방비 상태의 코퍼를 살해한 드루에게도 분명 잘못이 있지만 그 사건이 일어나기전까지 드루와 그 가족이 얼마나 두려웠고 고통스러웠는지를 재판 과정에서 그 사실을 제대로 알릴수 있을지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게 될 법정공방과 그 과정에서 제이크에게 찾아오는 위기 그 모든 이야기들이 법정스릴러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제이크는 이 사건으로 큰 명예를 얻을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그리고 드루를 변호한다는 이유로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그의 믿음을 변호하는데 그가 믿는 정의가 우리가 원하는 정의를 보여주게 될지 지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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