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유럽의 경우 멋진 곳들이 많지만 이상하게 추운 곳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인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진 않았는데 『바다 위의 알프스, 로포텐을 걷다』를 보면서 이런 곳이라면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것 같다.
사실 로포텐이 어디인지도 몰랐고 이 책을 통해서 노르웨이의 북쪽 끝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책을 보니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오히려 눈이 없는 노르웨이의 섬은 또다른 매력이 있구나 싶으면서 멋진 풍경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었던것 같다.

책은 비교적 많은 풍경들을 담아내고 있는데 로포텐을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이곳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중 하나라고 하는데 왜 그런지는 책을 보면 볼수록 이해가 될 것이다.
해가 저물지 않는 백야를 경험할 수 있는 피오르의 섬이라고도 하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 로포텐을 두 번의 여정을 통해 로포텐의 곳곳을 소개한다.

거의 답사 수준으로 굉장히 세밀하고 꼼꼼하게 여행을 하고 있고 지역별로 잘 소개를 하고 있어서 만약 이곳으로 여행을 가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책이다.
여행 가이드북은 아니기에 그런 수준의 정보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이동에 관한 이야기라든가 도착한 곳에서의 여행 정보들이 에세이 형식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은데 최근 여러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니 더 유명해지기 전에 다녀오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