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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ahbs님의 서재
  • 너와 나의 마지막 7일
  • 마쓰사키 마호
  • 16,200원 (10%900)
  • 2025-06-24
  • : 440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시간 여행이라는 설정은 논픽션 장르에선 낯설지 않은 설정이다. 그런 이유로 자칫 식상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한데 『너와 나의 마지막 7일』는 그런 시간 여행에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더해 감성 로맨스 소설을 그려내고 있다.

작품 속 주인공인 무쓰키는 자신이 사랑했던 첫사랑 고키를 떠나 보낸 상실감을 간직하고 있는데 스무 살의 성년이 된 첫날 무쓰키에게 고키의 이름이 적혀 있는 택배가 도착한다.



별사탕 7개, 별사탕 하나를 입에 넣자 무쓰키는 현재의 기억을 안고 과거로 돌아간다. 누구나 꿈꿔 봤을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무쓰키가 경험하게 되는 것인데 단 7일의 시간 동안 과연 무쓰키는 새롭게 얻은 7번의 기회를 어떻게 사용할지, 그로 인해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스무 살 성인이 되면서 고키의 죽음을 알리는 비보를 들었던 무쓰키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때 고키가 남긴 택배를 받는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별사탕과 손편지 속 짧은 메시지는 무쓰키로 하여금 과거를 불어오기에 충분하다.

두 사람은 어릴 적 병원에서 만나 서로를 의지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여러 이유로 서로에게 상처만 준 채 헤어지고 말았던 것이기에 고키의 부고 소식에 충격을 받은 무쓰키에게 도착한 고키의 선물과 손편지는 절묘한 타이밍으로 무쓰키를 흔들기에 충분하다.



그렇게 별사탕을 입에 넣고 현재의 기억을 간직한 채 과거로 돌아가 단 7일 간의 시간 여행을 하는 무쓰키. 누구나 한번쯤 후회스러운 과거를 떠올리며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럴텐데... 라는 무질없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텐데 이 책은 무쓰키로 하여금 고키와의 오랜 추억 속 시간 여행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이번에야 말로 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이야기이다.

현실에선 결말이 있는 이야기, 과연 7일 간의 추억을 더듬어 떠나는 시간 여행을 통해서 무쓰키가 마주할 진심을 향한 행보는 그녀에게 무엇을 남기게 될지, 또 고키와는 어떤 상황으로 마무리하게 될지 회차가 거듭될수록 더욱 간절해지고 한편으로는 애잔해지는 작품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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