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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pcl님의 서재
  • 대저택의 기막힌 탈출
  • 권수영 그림
  • 12,600원 (10%700)
  • 2025-05-29
  • : 1,520



웃음과 스릴, 그리고 생각할 거리까지 가득한 판타지 어드벤처!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기며

“다음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고 눈을 반짝이게 만든 책,

바로 『대저택의 기막힌 탈출』이에요.

게임 콘텐츠 유튜브 채널 <집사TV>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이렇게 깊이 있는 판타지 세계로 확장되다니,

사실 저는 조금 놀랐답니다.



 

🌪️ 평화로운 대저택에 드리운 불길한 징조

이야기의 시작은 대저택 식구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어딘가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면서예요.

수상한 냄새, 지붕 위를 누비는 괴물, 살아 움직이는 그림들… 처음엔 우습고 황당해 보이던 이 존재들이 점점 무시무시한 욕망의 실체를 드러내죠.

이 책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단순한 액션 판타지가 아니라 그 이면에 욕망과 선택, 그리고 가치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는 점이에요.

선아는 책을 읽다가 “이 사람들 왜 이렇게 욕심이 많아? 다 갖고 싶으면 행복할 줄 아는 건가?” 하고 툭 던졌어요.

그 짧은 말이 엄마 마음에 콕 박히더라고요.



🎭 쫓고 쫓기는 황당한 추격전

집사와 식구들은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추격전에 나섭니다.

그 과정에서 ‘욕망의 존재들’이 벌이는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사건들이 정말 긴장감 속에서도 웃음을 자아내요.

욕망을 쫓는 이들의 행태는 어쩌면 현실의 우리 모습과도 닮아 있어서, 아이들 눈에도 쉽게 교훈이 읽힙니다.

“그깟 심장 한 근”이라는 챕터에서는 탐욕의 대가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게 해주죠.

선아는 여기서 가장 인상이 깊었다며, “가장 소중한 걸 내놓고 나서야 후회하면 늦는 것 같아”라고 말했답니다.

어느새 아이 마음에 깊은 울림이 스며든 듯했어요.



 

⚖️ 최후의 심판, 그리고 진짜 중요한 것

모험 끝에 마침내 고대 신들이 등장하고, 욕망의 저울 위에 모든 것이 오릅니다.

아이들은 이 장면을 보며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되죠.

“내가 가장 원하는 게 과연 좋은 걸까?”, “욕심을 채우는 게 행복일까?”

이 책은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로 하여금 ‘진짜 중요한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해줘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위기의 순간에도 서로를 믿고 도와주는 식구들의 모습이었어요.

위험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연대하는 힘이 결국 문제를 해결해 나가죠.

이건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아닐까요?

🌟선아의 한줄평

“재밌는데 계속 생각나. 그냥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고, 자꾸 마음이 돌아가.”

엄마는 이 말이 참 좋았어요.

단순히 재미로 소비되는 판타지가 아니라, 아이 마음에 질문을 남기는 책.

그런 책을 만나게 되어 참 고맙더라고요.


🧡 함께 읽으며 나눈 마음

책을 다 읽고 나서, 선아와 ‘우리 욕망도 조심하자’는 귀여운 약속을 했어요.

“갖고 싶은 게 많을 땐 마음도 점점 좁아지는 것 같아”라며,

아이가 먼저 이야기해주었거든요.

『대저택의 기막힌 탈출』은

아이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자극하는 이야기였고,

가족과 함께 읽기에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장을 덮고 나서도 여운이 길게 남는 책,

그리고 아이 마음에 묻고 답할 수 있는 질문 하나를 심어주는 책.

이런 이야기들이 자주 아이 곁에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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