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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pcl님의 서재
  • 세계 미술사 여행
  • 레베스 에메세
  • 19,800원 (10%1,100)
  • 2025-05-30
  • : 130

🎨 시간의 붓으로 그린, 예술의 여정

책장을 열자마자 선아와 저는 아주 먼 옛날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알타미라 동굴 벽화에서 시작해, 뱅크시의 거리 예술까지.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위대한 25인의 예술가 이야기가 따뜻한 그림과 함께

펼쳐지는 『세계 미술사 여행』은, 단순한 지식 책이 아니라

시간을 품은 감성 그림책이었어요.


 


이 책은 단순히 “미술사”를 나열하지 않아요. 그림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예술가들의 생각, 감정, 그리고 시대적 고민이 정말 생생하게 다가왔거든요. 엄마인 저도 새삼 깨달았어요. 우리가 보는 한 장의 그림 속에는 그 시대 사람들의 삶, 감정, 그리고 세상에 대한 시선이 담겨 있음을요.

“엄마, 이 그림은 진짜 동굴에 그린 거래?”

선아가 놀란 듯 묻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책의 첫 장에서 마주한 알타미라 동굴 벽화는 예술의 시작점이었죠.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이 벽 위에 남겨졌다는 것 자체가 너무 경이롭게 느껴졌어요.

이후로 우리는 이집트 파라오를 위한 미술, 그리스 도자기 회화, 로마의 모자이크, 그리고 중세 수도원의 삽화가들을 만났고, 마침내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도 마주했어요. 각 장마다 정교한 일러스트레이션이 함께해 눈이 정말 즐거웠답니다.



 

🖌️ 시대를 닮은 그림, 감정을 담은 예술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건, 예술이 단지 아름다움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었어요. 시대의 고통, 꿈, 반항, 이상, 그리고 개인의 내면을 담아낸 그림들이었죠.

프리다 칼로의 고통을 그림으로 표현한 장면에서는 선아도 잠시 말을 멈췄어요. “그림으로 슬픈 걸 표현했다니 멋있어”라는 아이의 반응에서, 감정을 그림으로 풀어낸 예술의 힘을 선명히 느낄 수 있었죠.

또한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을 보며, 선아는 “이건 엄청 자유로운 그림 같아”라고 말했어요. 누가 봐도 뒤죽박죽인 선이 사실은 하나의 예술이라는 걸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무척 신기했답니다.


 


💡 아이의 시선으로 보는 미술은 다르다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미술은 “지식”일 때가 많아요. 하지만 선아와 함께 읽으며 느낀 건,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그림의 감정을 먼저 읽는다는 점이에요.

선아는 화려한 색과 자유로운 선, 그리고 강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그림들에 눈을 반짝였어요. 특히 앤디 워홀과 뱅크시의 챕터에서는 “이건 진짜 멋지다!”며 환호했죠.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팝아트와 스트리트 아트가 아이에게는 더 가깝게 다가갔던 것 같아요.



 

🧳 미술을 통한 시간 여행,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독서

『세계 미술사 여행』은 단순히 그림을 모아놓은 책이 아니라, 예술의 의미를 되짚고 감정을 나누는 책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예술가의 마음을 헤아리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각 시대의 대표 예술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그들의 개성과 철학, 그리고 예술적 실험의 용기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그래서 더욱 감동이 컸죠.


 


🌈 책장을 덮고도 남는 여운

책을 다 읽고 선아가 했던 말,

“이제 박물관 가면 좀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 말 한마디에 이 책이 선아에게 어떤 경험이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어요.

『세계 미술사 여행』은 단지 지식을 채워주는 책이 아니라, 예술을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 아이와 함께하는 첫 미술사 책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 그림에 관심 있는 아이들, 혹은 예술의 역사를 알고 싶은 초등 고학년~중학생에게도 딱이에요.

✔️ 무엇보다 어른이 함께 읽어도 참 좋습니다. 저는 페이지마다 감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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