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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긴(?) 제목의 그림이라서 나는 일명 '코끼리 절벽' 이라고 부른다. 부제는, 여러 화가들이 그린 그림이라는 단서도 단다. 당연히 모네의 그림을 볼 거라 기대하고 찾았는데, 쿠르베선생의 코끼리 바위가 전시되고 있었다. 너무 정직(?)해서 오히려 코끼리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우리나라에도 코끼리 바위가 있다. 일몰과 함께 봐야 더 멋지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산을 다시 넘어야 하는 걱정이 뜨거운 한낮...서해바다를 찾게 만들었는데, 영락없는 코끼리바위였다. 그러나 저 바위가 진짜 코끼리는 아닐터.. 그러니까 쿠르베선생의 정직(?)한 그림은 코끼리 상상을 오히려 반감시킨 기분이 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모네와 부댕 선생의 코리끼바위 그림이 더 좋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된 경험.. 전시장을 찾은 덕분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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