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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삶이란 무엇인가 - 심오하면서도, 아주 현실적인 자기 탐구 놀이
롤프 도벨리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18년 10월
평점 :


자기 탐구 놀이 2탄
이 책은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 독자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곤 한다. 타인이 바라보는 내가 아닌, 내가 바라보는 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한다.
어쩔 때 보면 스스로 심성이 착한 거 같기도 하고 또 어쩔 땐 히틀러처럼 악마 같은 나의 이중적인 모습에 놀란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이러한 양면적이고 양가적인 면을 가지고 그것을 품고 살아 간다. 이 책은 이러한 일반인들이 살아가는 삶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삶, 인생 목표, 생각, 지식, 행동, 행복, 거짓말, 감정, 선물, 성공, 경력, 일, 경영 관리, 돈, 부, 친구, 타인, 사랑, 연인 관계, 섹스, 결혼, 여자 & 남자, 연애, 고향 & 여행, 무제, 종교, 나이 듦, 신, 죽음 , 총 28가지
주제로 구성된 <그런데, 나는 누구인가>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 주제를 통해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면 이번 자기 탐구 놀이 2탄인 <그런데, 삶이란
무엇인가>에서는 비슷하지만 더욱더 구체적인 삶 속의 나를 묻고 있다.
행복, 삶의 전략, 돈, 나이, 정치, 삶, 타인, 결혼, 사고, 운동, 말, 성공, 도덕, 신, 정체성, 생각, 친구, 교양, 양심, 사랑, 감정, 일, 실패, 죽음, 우주, 생각의 세계, 선과
악, 자연, 커리어, 삶과
죽음, 글자와 말, 자녀,
당신은 누구인가요?, 진실, 주식, 패션, 고용과 해고, 희망과
두려움, 마음, 내세, 손님, 신분, 삶의 기쁨, 건강, 세대 차이 라는 총 35가지의 질문으로 구성 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체크아웃 질문’을
통해 총 정리 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학생이든 무엇이 되었던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대다수는 비슷하고 반복적인 일상을 살고 있기에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는 힘든 형편이다.
소위 말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한탄과 함께 하루 하루 아무런 재미와 기쁨 없이 월급날만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는 수 많은 직장인들에게도 동일하게 그들이 가진 개인적인 삶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사람은 최소한 얼마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할까요?’
‘같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는 전제하에, 죽기 직전까지 고통 없이
살다가 고통을 단번에 몰아서 겪은 뒤 죽고 싶은가요? 아니면 오랜 세월 소소한 고통들을 겪으며 살고
싶은가요?’
‘당신이 말을 하지 않아도 표정에 감정이 다 드러난다는 게 불편한가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을 포기한 시점이 언제인가요? 아니면 아직도
여전히 비교를 하고 있나요?’
‘사랑받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당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이미 성공으로 생각하나요?’
‘당신의 자녀들이 당신의 나쁜 성격을 물려받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러한 질문들은 책과 강연, 혹은 친구와 지인들과 대화 속에서 종종
나오는 화두이지만 진지하게 나로 대입해서 생각해본 적아 없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무엇을 바라며 사는
것이고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타인이 바라보는 나에 대해 얼마큼 신경을 쓰고 살고 있는지 알게 된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늙어가는 체력을 지닌 유한한 인간의 몸을 가지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생각과 사유는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를 수 있도록 자신을 되돌아 보는 이러한 책을 원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