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초역(2022) By MaedaAkihiko - Own work, CC BY-SA 4.0
'전라의 말들 - 이것을 읽어블믄 우리는 거시기여'(손정승)로부터 옮긴다. 아래 글 속 책거리 김승복 대표는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 - 이곳은 도쿄의 유일한 한국어 책방'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이 달의 신간이다.
‘솔찬히 힘들다’면서 끝까지 해내는 사람을 나도 한 명 안다. 도쿄 책거리 책방의 김승복 대표님이다. ‘책거리’는 진보초 한복판에서 한국 책을 파는 유일한 한국 서점이다. (중략) 대표님은 내가 태어난 해에 일본으로 건너가 한국 문학의 황무지에 문학의 씨앗을 꾸준히 심었다. 책거리의 문을 열기 훨씬 전부터 일본에서 쿠온출판사를 운영하며 한강, 김연수, 최은영 등 내로라하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 출간했고, 한일 문학 기행을 기획하고 번역 콩쿠르를 여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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