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0 (본권 + 워크북) - 아이네이아스와 로마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0
토마스 불핀치 지음, 이경우 엮음, 서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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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읽었던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를 성인이 된 이후 읽을 기회가 생겼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초등학생 필수 고전으로 21세기 밀리언 셀러인 만큼 모르는 오랜 시간 동안 초등학생에게 사랑을 받아왔으며 3000만 부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부담 없이 만화로 읽으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리스 로마 신화를 공부할 수 있다.

가나출판사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전 25권 시리즈로 이번에 읽은 책은 20번 아이네이아스와 로마 편이다. 익숙한 그림체에 휙휙 지나가는 전개로 인해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초등학생이 읽으면 좋은 수준으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세계적인 교양 필독 도서로서, 더 나아가 어른도 읽으면 좋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속담이나 유례를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20번 아이네아스와 로마 편에서 등장하는 야누스 신전 문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사람들은 흔히 성격이 이중적인 사람을 '야누스'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 알 수 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 읽은 뒤에 별권으로 구성된 '워크북' 역시 인상적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워크북에서는 만화로 즐겼던 이야기를 학습으로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워크북에서는 내용을 들여다보면서 핵심 문장과 등장인물의 이름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를 연결 짖는 부분은 물론 만약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적어보는 부분도 있어 창의력에 도움을 준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0 아이네이아스와 로마>는 세계적인 고전 교양 필독서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읽으면 좋은 책이다. 만화로 되어있기 때문에 복잡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해하기도 쉽고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 더불어 워크북을 통해 단순히 만화로 끝나는 게 아닌, 학습으로 이어지며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세계적인 고전 교양 필독서인 만큼 기본적으로 읽어보면 좋은 만화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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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 가로수 이야기
박윤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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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 가로수 이야기>는 박윤선 작가의 7개의 단편이 들어있는 소설집이다. 저자는 습작 때 쓴 단편들을 모아 퇴고 작업을 하던 중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을 받던 와중이라, 간접적으로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녹여냈다고 한다.

이사 오는 날 투신한 여자. 결혼 준비 다툼으로 집 나간 남자를 찾으로 통영을 갔다가 본 야자 가로수 이야기. 제주도 느낌을 내보겠다고 원래 살던 곳과 다른 환경에 억지로 영양제 넣으며 심었던 야자수는 몇 년 잘 살다가 죽어버리고 말았다는. 잘 읽히는데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모르겠다. 오래된 아파트 재개발과, 투신한 여자, 집 나간 남자, 식탁보 그리고 경비 노인이 야자 가로수 이야기와 어떤 부분이 맞닿아 있는지 모르겠다.

(기침)은 한 가족의 이야기다. 지인 결혼식에 가는 도중 교통사고가 난다. 천식이 있어 한번 기침하면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수면제를 먹였다는 아내, 더불어 30대 중반 나이에 폐경을 고백한다.

​(사랑스러워)는 지하철 타고 꽃배달 아르바이트하는 할머니 순옥 이야기. 어느 날 부고 소식이 전해지는 '김'의 장례식을 찾아간다. 김은 종종 순옥과 밤을 보냈던 남자, 휴대폰에 저장된 가족도 없고 열댓 개의 연락처 중 유일하게 연락된 사람이 순옥. 장례를 치를 사람이 없어 순옥은 배우자가 되어 장례를 치른다. 70대 노인도 밤을 보내고 싶은 욕구가 있구나. 순옥의 인생에 딸이 있다는 게 놀랍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노년의 일상이 아쉽고 또 무섭게 느껴졌던 소설.

각 주제별로 하루 나절 정도의 짧은 이야기. 불행이 겹치고 놀랄만한 일들이 생겨도 소설 속 무덤덤한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자극적이라 흥미롭고 잘 읽힌다. 저자의 글을 결론이 없다. 그저 상황만 나열하곤 나머지 감정은 독자에게 맡긴다. 평소 감정의 폭이 넓고 상상력이 풍부한 독자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st인 나로서는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없어 '무덤덤한' 감정으로 남은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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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우아하게 젠더살롱 - 역사와 일상에 깊이 스며 있는 차별과 혐오 이야기
박신영 지음 / 바틀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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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우아하게 젠더살롱》은 역사 에세이스트인 박신영 작가의 미투 에세이 《제가 왜 참아야 하죠?》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 책은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에서 비롯된 차별과 혐오의 메커니즘을 살펴보며, 일상에서 작동하는 이러한 구조에 대한 고찰을 제시한다. 부제목 "거침없이 우아하게"는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으로, 차별과 혐오에 맞서면서도 우아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책은 남성들이 여성들을 당연시하고 성에 대한 마음대로 행동하는 관념, 데이트 폭력과 성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현실, 그리고 여성이 집안의 권력을 물려받지 못하는 현실 등을 다루며 현대 사회의 여성 차별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또한,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가 형성된 배경에는 실제로는 여성이 차별받고 있다는 측면을 강조하며, 역사와 문화 속에서의 여성의 지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작가는 역사 에세이를 통해 어떻게 가부장제가 약자를 지배하는지, 차별과 혐오가 어떻게 일상에 스며 있는지를 강력하게 전달한다. 또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구조적 성차별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 특히, 젊은 세대가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구조적 성차별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은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텔링과 역사적 사례를 통해 독자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불평등과 여성 혐오에 맞서 차별과 혐오가 작동하는 구조를 파악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사회를 열어갈 이야기를 나누자는 저자의 제안이 담겨있다. 《거침없이 우아하게 젠더살롱》은 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대 사회의 여성 차별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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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더존스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염운옥 외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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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더존스'는 영화 '인디아나존스'를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다양성과 이주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존스박사가 "다른 곳(Zones)에서" 떨어진 공간에 있는 상황에서, 이주를 통해 국경을 넘어 다른 곳에 떨어진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은 차별과 혐오가 어떻게 순환되며, 다양성이 생존의 필수가 된 시대에 대안을 모색한다.

​우리는 매일 마주하는 차이와 혐오에 직면한다. 하지만 차이를 통해 다양성을 추구해야 하는 이 시대에서, 우리는 왜 '차이'를 받아들이고 공존해야 할까? 저자들은 역사, 인구학, 진화생물학, 미디어, 종교, 심리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차별과 혐오의 원인과 다양성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한국 사회는 동질성을 강조하며 외부에서 온 이주민에 대한 혐오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이미 글로벌 시대에 진입한 우리는 다양성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5%를 넘게 되면 그 나라는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분류된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한민족'이라는 단일 민족적 관념을 고수할 수 없다.

책은 차별과 혐오에 대한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다양성이 어떻게 학습되고 키워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제시한다. 우리는 이제 다양성을 인정하고 학습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의 발전과 인구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차별과 혐오를 극복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인식 변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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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 우리가 동물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위고 클레망 지음, 박찬규 옮김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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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는 동물들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현실적이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지은이는 고대 그리스의 사상가들이 육식을 반대하며 시작된 동물행동학의 발전과 현대 동물복지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내며, 동물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한 깊은 의문을 던진다.

책은 동물원, 서커스공연장, 도축장, 집약형 농장, 사냥터 등을 현장 취재하며 동물들이 우리의 행위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고, 이러한 행위들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탐구한다. 동물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실천되고 있는 학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토끼, 돼지, 물고기, 늑대와 같은 동물들에 대한 인간의 편견과 오해를 해체하며, 동물복지와 동물권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지구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동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채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축용 동물의 산업화로 인한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를 보낸다.

책은 단순히 동물의 인권을 주장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삶과 동물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며, 우리의 선택이 생태계와 지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책임을 느끼게 만든다. 동물에 대한 폭력적인 행동과 동물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접근방식을 새롭게 생각해보게 하는 동시에, 지구 생태계를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조치들을 고찰한다.

프랑스의 동물권 운동가 위고 클레망은 이 책에서 인간이 동물과의 공존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순적인 사고 방식을 비판하며, 동물에 대한 폭력과 학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촉구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동물들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뿐만 아니라, 지구 생태계와의 조화를 위한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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