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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와 봉인시 1
네코 히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8월
평점 :

고아 소년이 요괴와 함께 생활하며 위로와 안정을 얻는 과정을 그린 만화. 비슷한 설정의 만화 <나츠메 우인장>을 워낙 좋아해서 이 만화도 초반부터 무척 마음에 들었다.
다섯 살 때 부모님을 동시에 여의고 중학생 때는 할아버지를, 고등학생 때는 할머니를 잃고 혼자가 된 타카아마하라 세이이치. 남은 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신전 겸 집과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지 모르는 여우 신 '소우'와 '긴'뿐이다. 어느 날 할아버지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려고 창고에 들어간 세이이치는 낡은 화첩 하나를 발견한다. 화첩에는 오래된 요괴가 봉인되어 있었는데, 세이이치의 손이 닿은 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봉인이 풀리고 요괴들이 세상에 나오고 만다.
그때부터 세이이치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여우의 모습이었던 소우가 인간 소년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나, 창밖에 이상한 것들이 떠다니고 그리운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일도 생긴다. 가장 놀라운 건 갑자기 세이이치 앞에 나타난 소년, 사야가타 만지. 만지에 따르면 세이이치와 만지는 둘 다 요괴를 봉인하는 능력을 지닌 '선조회귀'라고 하는데...
이후부터는 자신의 능력과 임무를 깨달은 세이이치가 만지의 지도를 받아 주변에 나타난 요괴의 목소리를 듣고 무사히 봉인하는 과정이 그려질 듯하다. 작화도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서 계속 읽고 싶다. 어서 2권이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