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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ㅣ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 / 더클래식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젠가 지하철에서 광고를 보고 구입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벼르다가 한글판과 영문판이 함께 있는 책을 구입했다.
영문판도 시간을 갖고 읽어보련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1953년 퓰리처상과 195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그동안 그의 작품은 이름만 익히 알고 있었을뿐 실제 읽어본적이 없다. 창피하군!!
요즘 고전의 중요성을 알고 하나씩 읽어보려 노력중인 가운데 이 작품을 만날수 있었는데...
내가 과연 이 작품에 대해서 무엇을 이야기할수 있을까... 그저 이런 작품을 만날수 있었던것에 감사할뿐...
몇일간의 사투끝에 거대한 물고기(노인은 형제처럼 그를 친근하게 물고기라 부른다.)를 잡았다. 그리고 또 상어들과의 고난에 연속처럼 싸움을 하며 결국에는 그 물고기를 빼앗기고 뼈만 남긴 형제와 같은 물고기를 가지고 돌아온다. 새벽녘에 돌아온 노인은 이제 세상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피로를 풀기 위해 잠을 청한다. 오백센티가 넘는 청새치는 그 앙상한 뼈만으로 노인이 얼마나 사투를 벌였는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마을은 술렁대지만 노인은 아무렇치도 않은듯 사자꿈만 꾸는듯 하다. 유일한 노인의 친구인 소년은 커피를 사서 노인에게 가져다 준다. 어렸을 때부터 고기 낚는법을 노인에게 배운 소년은 노인이 얼마나 고되었는지 알기에 아무도 그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도록 당부를 한다.
"인간이 패배하는 존재로 만들어진 게 아니냐.
인간은 파괴될 수 있어도 패하지는 않지."(본문中)
노인은 거대한 물고기와 그리고 상어들과 싸우면서 얼마나 고독했을까... 사방이 그먀말로 망망대해였는데..
나는 그런 역경에서 이겨낼수 있을까? 어쩜 그의 삶의 연륜이 그를 지탱하게 해주는 것 같으면서도 마치 내가 밧줄을 잡고 물고기와 대치를 이루는 상상에 빠지게 해준다.
눈앞에 펼쳐진다.
푸른 바다에 커다란 청새치가 노인 혼자 탄 배를 이끌고 헤엄쳐 가는 모습이...
이런 행복한 마음때문에 책을 펼치는게 아닌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