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박정희 특가 세트
시대의창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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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박정희를 그래워했기에 그를 모델로 한 사람들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우리가 누구를 모델링하는가는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니다. 바로 우리의 내일과 오늘을 규정짓게 된다. 그러기에 이책을 읽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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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군주 - 근대일본의 권력과 국가의례 이산의 책 26
다카시 후지타니 지음, 한석정 옮김 / 이산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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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전통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전에 우리나라의 여성사를 공부했을 때, 상당히 이체로웠다. 우리가 전통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은 200~300년밖에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가정에서 여성의 지위는 조선 전기까지는 남성과 거의 대등했으며, 삼종지도를 강조하는 여성관은 임진왜란 이후,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책에서 소개된 일본의 천황제 국가 '미장센', '페전트'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그들이 모범으로 삼는 서구의 제국주의국가를 면밀히 연구하면서 서구국가들이 과거를 마들었듯이, 일본도 그들이 만든 과거를 모델로 일본의 전통을 만들었다. 전혀 유구하지 않는 천황의 은혼식과 결혼식을 유구한 것처럼 만든 그들의 행동은, 우수우면서도 섬득하기도 하다. 철저히 서구를 모델로, 자신의 과거를 창조하는 그들은, 이제 다시 새로운 과거를 만들려한다. '정상국가'라는 미명으로 시작되는 그들의 움직임을 두려운 마음으로 경계해야하는 이유를 일본의 근대사를 보면서 느낀다.

 

2. 프로그램화된 일본인들

  일본이라는 나라의 특수성은, 섬나라라는데 있다. 그것도 지진과 해일 그리고 화산활동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나라이다. 그렇기에 도망갈 곳이 없어서, 그 섬에서 모든 문제의 해결을 해야한다. 강자에게 맞서다가 할복하던가, 아니면 강자 밑에 들어가 충성을하는가를 선택해야한다. 그리고 지진이 일어나기에 외부의 충격에 민감하다. 그렇기에 우리와는 달리 강한 서구 제국의 침략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침략전쟁을 일으켰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의 과거를 만들었다. 심지어는 천황의 이미지까지도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만들어진 전통을 일반 민중들은 진실이라 믿고있다. 마치 아베가 후쿠시마 원전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진실로 일본국민이 믿고 있듯이말이다. 비판 능력을 상실한, 아니 거세한 그들을 보며, 또다른 거짓된 전통을  만들지 않을까 걱정이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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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의 세계사, 그림으로 읽다
이소부치 다케시 지음, 강승희 옮김 / 글항아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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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는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서양인이 가지고 있는 동앙에 대한 선입견, 신비 등을 기리키는 말이다. 이러한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인이 예쁜 동양인을, 쌍꺼풀이 지지 않은 얼굴에 서양적이지 않은 얼굴, 즉 요즘의 우리가 좋아하지않는 얼굴을 말한다. 이러한 모습은 홍차에도 녹아있다.

  이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 홍차의 탄생이다. 중국의 녹차를 가지고 네덜란드 상인이 유럽에 팔때, 때로는 먹을 수 없는 상태로 변했다고 판단했으나 벌릴 수 없어 이것을 팔았고 그것이 홍차라는 것이다. 여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 정산소종을 대신해 랍상소종을 만든 상인들의 모습과, 정작 차의 생산지인 중국인들은 대부분 녹차를 마시지, 홍차는 대부분 수출한다는 것이다. 동양에 대한 신비! 그러나 동양이라는 서양의 이미지는 왜곡된 이미지였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왜곡된 동양의 신비는 상술과 결합하여 더욱 왜곡되어 갔다. 아쌈의 토종차를 홍차를 만드는데 사용하지 않고 중국의 차를 가져와 이식시키려했던 노력이나, 지금도 중국차를 최고의 차로 생각하는 영국인들의 모습에서 아직도 살아있는 동양의 신비! 즉, 오리엔탈리즘을 볼 수 있다.

  이 오리엔탈리즘은 아쌈을 차의 고장으로 만들었으며, 이어 인도 남부로 퍼졌다. 그리고 실론티로 잘알려진, 실론으로 이어졌다. 영국의 노동자들이 차를 싼값에 마실 수 있는 것은 인도, 실론의 차 덕분이다. 그리고 현재는 아프리카에서도 차를 재배하고 수출하며, 이 차는 다른 지역의 차잎과 블랜디되어 싼티백으로 팔린다. 이리는 아프리카의 차를 우리도 모르게 마신다.

  한편, 미국이라는 실용주의 나라에서 차는 티백차로 변화한다. 어느 지역에가느냐에 따라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는가 보다!!

  이제, 대영제국이 쇠퇴하면서 영국의 홍차 수입도 줄어들고 있다. 대영제국!! 해가지지 않는 나라를 상징하는 홍차! 동양의 신비를 담은 홍차! 그리고 지금은 플랜테이션 무역이라는 불공정 무역의 의미를 담은 홍차! 이 홍차의 역사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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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술에 홀리다 - 미술사학자와 함께 떠나는 인도 미술 순례 처음 여는 미술관 1
하진희 지음 / 인문산책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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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역사는 너무도 다이나믹하면서도 신비롭다. 문자기록을 제대로 남겨놓지 않은 인도인들의 특성상 그들의 역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도신화에 대한 기본적이해가 선행되어야한다. 이러한 신화에 대한 이해는 인도 미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무굴제국의 세밀화를 접하면서 나는 인도미술에 대해서 보다 체계적으로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1. 아직도 살아 숨쉬는 인도의 미술

이 책을 읽으면서 부러웠던 것이있다. 아직도 그들의 삶속에서 살아숨쉬는 인도 미술의 생명력이다. 우리의 미술은 일제 강점기를 거쳐, 현대 물질문명의 광풍속에서 우리 일상속에서는 사라졌다. 우리의 미술을 보기 위해서 우리는 박물관에 가서 박제화된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아야한다. 그러나, 인도는 그렇지 않다. 인도의 미술은 지금도 살아숨쉬고있다. 인도에서 미술은 그들의 삶 그자체였다.

  그러나, 책의 뒷부분에 저자가 아쉬워하듯이, 상업화의 물결 속에서 예전의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인도에도 도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국의 200년 지배속에서도 살아 남았듯이, 현대문명의 광풍속에서도 그 강인한 인도 미술의 생명력이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

 

2. 거대한 용광로 인도 미술

인도는 거대한 바다이다. 이 거대한 바다는 모든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들을 품어 자신의 일부로 만든다. 아리아인이 왔고, 그들이 카스트제도와 신화를 인도에 가져왔다. 이슬람인이 왔고 그들이 이슬람교와 페르시아풍의 세밀화를 인도에 가져왔다. 영국인이 왔고, 그들이 현대문명의 광풍을 인도에 선사했다. 인도는 그 모든것을 받아들였고, 그것을 인도화했다. 그리고 현대문명의 광풍속에서도 자신의 문화를 잃지 않았다. 다양한 재로로 다양한 그들만의 문화를 그들의 정서를 담아 아직도 표현하고 있다.

 

3. 신화의 나라 인도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힌두인들의 종교, 즉 힌두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해야한다. 미술도 마찬가지이다. 인도의 역사 뿐만 아니라, 인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동남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도 힌둑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그리고 인도의 신화와 종교를 알 수록 다이나믹한 인도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리스 로마신화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인도의 신화는 또다른 청량제와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인도 미술에 대한 이해와 인도 신화에 대한 이해를 깊이할 수 있어 좋다.

 

책을 잡고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그리고 삶의 여유를 갖길 바라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한다. 잠시 인도미술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삶의 질을 높이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자,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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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레지스탕스 - 야만의 시대와 맞선 근대 지식인의 비밀결사와 결전
조한성 지음 / 생각정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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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사를 제대로 살필 수 있는 대중서적이 적은 상황속에서 이책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책이다. 신민회, 대한광복회, 조선공산당 등 우리의 독립운동단체를 보다 자세히, 그것도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책이었기에 너무도 좋은 책이이다.

 

이책은 나에게 몇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첫째, 의열단의 황옥은 과연, 일제 밀정이었는가? '경성을 쏘다.'라는 책에는 황옥을 독립운동가로 그려 넣고 있다. 그런데, 이책에서는 일제의 밀정으로 적고 있으며, 인터넷 백과사전에서는 그가 독립유공자라라 쓰였이다. 친일 인명사전에도 그의 이름은 없다. 그렇다면, 그는 누구인가? 황옥에 대한 분명한 판단을 위해서 인터넷을 뒤졌지만, 그에대한 자세한 정보는 얻지 못했다. 각시탈의 모델이된, 김상옥의사와, 함께 나에게 너무도 흥미로운 인물이 황옥!! 그의 정책게 궁굼하다.

 

둘째, 파벌주의에 휩싸였던 공산주의자들을 어떻게 평가해야할까? 물론, 이것은 공산주의자의 만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끊임없이 파당을 짓고 상대를 배척하고, 심지어는 독립운동가 김좌진을 암살한 공산주의자! 그들에 대한 파벌주의적 행태는 결코 관대한 평가를 줄 수 없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처럼. 분열에 분열을했던 세력, 일제 식민사관의 당파성론이 싫지만, 공산주의자들을 보면, 마치 당파성론이 맞는 듯 싶다.

 

셋째, 역사는 성공한자의 것이라는 말이있다. 독립운동가는 친일파에게 패배했다. 친일파가 권력을 잡았다. 그렇다면, 우리 레지스탕스의 역사를 어떻게 기술해야할까? 성공한 자의 역사를 기억하도록 강요하는 지금의 세태속에서 우리의 과제를 생각해본다. 슬프다.

 

많은 과제를 나에게 던져준 '한국의 레지스탕스'는 재미있고, 꽤 의미있는 책이다. 부디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잃고 오늘을 바로 인식하길 바란다. 이 책을 한사람이라도 더 읽는다면, 희망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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