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해 사자소학
뿌듯해콘텐츠연구소 지음 / 진서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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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해 사자소학

매일낭독 매일쓰기

어휘력과 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4주 집중 코스!

뿌듯해콘텐츠연구소 지음 / 진서원 출판


제가 초등 저학년이었을 무렵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명심보감을

외우게 하고 한자를 따라쓰는

숙제를 내주신 적이 있는데요.


당시엔 초등학생은 원래?! 공부라곤 하지 않던 시절이라

그 낯선 아빠표 숙제가 아주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답니다. ;;

한자 따라 쓰기는 결국 하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아버지가 퇴근하면 음과 뜻이라도 외워야 했는데요.


당시엔 그게 싫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ㅋㅋ

기억이 윤색되면서 그 기억들이

재미있고, 유익했던 기억으로 자리를 잡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언젠가 사자소학이나 명심보감은

꼭 한 번 제대로 읽고 쓰기를

시켜줘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그런데 이게 참 ㅋㅋ

당장 급한 영수 공부가 아니다 보니

시작은 해도 마무리를 잘 못 짓게 되더라고요. ;;


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자소학이나 명심보감 책 중에는

한자는 빼고, 그 내용만 실어놓은 경우가 많아

한자를 외우지는 못해도

따라쓰기라도 해봤으면 하는 제겐

뭔가 2%씩 부족하게 느껴지더라고요. ;;


그러던 와중에 만나보게 된

<뿌듯해 사자소학>!


뿌듯해 시리즈는 큰아이가 저학년일 때

몇 권 만나본 적이 있는데요.

쓰기를 무척 싫어하는 아이에게

쓰기 훈련을 하는데 제법 도움을 받았던 터라

바로 만나보게 됐답니다.


처음엔 또 자신의 생각을 삼행시나 사행시로 써야 하는

글쓰기 교재인줄 알고 거부하던 아이도

한자를 따라 쓰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

그제야 안도를 하더라고요. ;;

이왕 따라 쓰기를 하는 거

저희 가족 일상 루틴으로 자리를 잡은

아침 필사 시간에 사자소학 쓰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지난 한 주간

따라 쓰기를 해보았답니다.


<뿌듯해 사자소학>은

본격적인 따라 쓰기를 하기 전에

교재의 구성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해주는데요.

그 설명 과정에서 한문의 해석에

큰 이정표 역할을 해주는

한자들을 소개해주고 있어

아이에게 한 번 짚어주기도 했답니다.


당장 아이가 한문 문장을 해석할 일은 없겠지만

이런 기회에 또 알아두면 좋을 정보라

이런 섬세한 배려가 훅 맘에 들더라고요. ^^

본격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사자소학이 2구로 구성된 시 형태이다 보니

하루 분량이 2장이더라고요.

그런데 아침 등교 시간을 쪼개

필사를 하는 거라 2장을 다 필사하진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선 동시 필사가 마무리된 화요일부터

지난 한 주 4일 동안 매일 아침 필사를 진행했지만

분량으로 따지면 이틀 치 필사를 마무리하게 됐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첫 페이지에는 1구가 한자로 적혀 있고,

이를 한 번씩 따라 써보도록 돼 있고요.

뒤이어 앞서 썼던 한자의 음과 뜻을

다양한 형태로 반복해서 써보면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지 구석구석에 깨알같이

‘꼬막상식’ 정보나 ‘오늘의 다짐’과 같은

실천과제들을 제시하고 있어

꼼꼼히 챙겨보고 활용할수록 활용도가

훨씬 커질 수 있겠더라고요. ^^

또 하나 교재 표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사자소학 낭독 동영상으로 접속할 수 있는데요.

하루 분량을 한꺼번에 읽어주고 있어

저희는 이틀에 한 번 아침 필사를 끝내고

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 이 오디오를 틀어놓고

아침식사를 하곤 했는데요.


옛날 서당 아동들처럼

운율이 느껴지게 낭독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깔깔깔깔 웃으며 낭독을 따라 해서

아침이 더 유쾌해지더라고요. ^^


아이가 아침 식사 시간엔 시간이 빠듯해

사자소학 필사를 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해서

이번 주부터는 아침필사 시간엔

사자소학 필사를 하진 않을 것 같지만

아이 말로도 이제 재미를 막 붙여가던 중이라서

오후 시간에 필사를 이어가 보겠다고

먼저 말을 해 주었답니다. ^^


이번에는 부디!

중단하는 일 없이 사자소학 따라 쓰기를

완주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옛날 고리타분한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궁극적인 인간의 도리와

최소한의 예의범절을 알려주는 사자소학!


<초등 고전읽기 혁명>이라는

제법 널리 알려진 스테디셀러에서도

인문 고전 읽기 목록 중 하나로

사자소학을 추천하고 있기도 한데요.


자녀와 사자소학 읽기를 도전해보실 분들이라면

<뿌듯해 사자소학>으로

읽기는 물론 따라 쓰기까지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죠?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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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메리안 - 세계 최초의 곤충화가 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10
한해숙 지음, 이현정 그림 / 두레아이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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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10

세계 최초의 곤충화가

마리아 메리안

한해숙 지음 / 이현정 그림 / 두레아이들 출판


‘마리아 메리안’이라는 인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파브르보다 170여 년이나 앞서 곤충을 관찰, 연구하고

기록으로 남긴 인물이라고 합니다.


바로 그 ‘마리아 메리안’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위인전이 있습니다.

바로 이 책 <세계 최초의 곤충화가 마리아 메리안>입니다.

마리아 메리안이 얼마나 오래 전 사람인지는

책의 도입부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신성로마제국, 30년 전쟁...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

근세를 배울 때나 접했던 사건들이

줄줄이 등장하는 1600년대 중반에 태어난

마리아 메리안은 3살이 되던 해

동판화가였던 아버지를 여의고 맙니다.


그리고 아버지 전처의 큰아들로부터

마리아와 함께 거의 강제로 집을 떠나게 됐던

어머니는 화훼화가와 재혼을 하게 됩니다.

이런 특별한 아버지들을 둔 덕분인지

마리아는 어릴 때부터 관찰력도 뛰어나고

그림에도 탁월한 소질을 드러내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아는

당대 사람들은 악마가 깃들어 있다고 믿었던

곤충에 완전히 매료돼 버리는 사건을 겪습니다.

바로 사람들 몰래 누에를 가져와 키운 끝에

나방이 태어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게 된 건데요.

이 사건 이후로 마리아의 곤충사랑은 평생을 갔다고 하니

얼마나 강렬한 경험이었는지 짐작이 됩니다.


또 당시 사람들이 나비나 나방이

하늘에 뚝 떨어지는 ‘여름새’라고 여겼다는 사실에

아이도 저도 그야말로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날의 과학이라는 것이

얼마나 짧은 시간 비약적으로 발전했는지를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었으니까요.


책을 읽고 나서 저희 아이도

누에를 키우고 싶다고 했지만

제가 곤충을 워낙 병적으로 싫어하는 터라

차마 부탁을 들어주지 못했는데요. ㅜㅜ

거절은 했지만 두고두고 마음에 걸려

조만간 사주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렇게 시작된 마리아의 곤충 사랑은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당대 여성으로선 흔치 않게 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어내며 노력한 끝에

마침내 ‘애벌레의 경이로운 변태와 그 특별한 식탁’이라는

당대엔 상상할 수 없던 곤충 그림책을 세상에 내놓게 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한없이 멀리 떨어진

수리남 탐험의 목표도 끝끝내 이뤄내고,

건강의 악화로 다시 귀국한 후에도

딸들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수리남 곤충의 변태’라는

작품집을 완성하게 됩니다.


여성의 인권이라는 말을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중세 시대,

여성으로 태어나 자칫 마녀로 내몰릴 수 있는

시대환경 속에서도 곤충에 대한 애정을 갈고 닦아

학문과 예술로 승화시킨

<세계 최초의 곤충 화가 마리아 메리안>!


엄마를 닮아 곤충을 싫어하는 큰아이마저도

이 책을 읽고 나서

곤충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고 할 정도였답니다.


징그럽게만 보이는 곤충이 대체 얼마나 신비롭기에

한 사람이 평생을 연구하고 매달리는지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이라는데요. ^^

그만큼 마리아 메리안의 열정이

아이에게도 강하게 전달된 모양입니다. ^^


[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열 번째 이야기

<세계 최초의 곤충화가 마리아 메리안>은

초등2학년에서 초등4학년 정도의

친구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기대 이상의 위인전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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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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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만 세우고 실행하지 못하거나 마감이 돼서야 몸을 움직이는 저 같은 분들 계시다면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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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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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않고 바로 실행하는 사람의

37가지 행동 패턴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출판


“기한이 아슬아슬해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다.”

책 소개에서 이 문장을 보자마자

이 책은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딱 그러거든요.

기한이 되기 전까진 좀처럼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인생이 늘

계획대로만 되지는 않는다는 거죠.

마감날 무슨 일이 생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마감에 임박하기 전에

차근차근 미리미리 할 일을 해두는 습관,

제가 반평생 가까이 살면서도

지금껏 갖지 못한, 동시에

가장 갖고 싶은 습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는

총 5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 단원의 메인 제목보다

부제가 단원의 내용을 더 명확히 알려주는데요.


행동의 시작 속도를 높이는 방법,

행동 브레이크를 제거하는 방법,

행동 마인드를 갖추는 방법,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

행동 사고를 익히는 방법

이렇게 5가지로 나눠서

실행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만의 느낌일 수도 있는데

이 책에선 일본책 특유의 특징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일본 저자의 책은 아이들 책이나 어른 책이나

(문학이 아니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굉장히 세분화돼 있는 동시에 간결합니다.

그래서 정보 전달에 있어서는

일본 책들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 책도 그렇습니다.

목차에 나와 있는 큰 단원과

단원 안의 작은 챕터들이

워낙 촘촘하게 잘 정리가 돼 있고,

작은 챕터에서 전달하는 내용은

별로 길지 않고 간결하고 명확합니다.


그래서 책이 얇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금세 읽어나갈 수 있고,

읽다가 중단하고 다시 읽어도

흐름이 끊긴다는 느낌이 거의 없이

깔끔하게 이어 읽기를 할 수 있습니다.

첫 단원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바로 뜨끔! 하고 찔렸습니다.

완벽하지 못하지만

마음만 완벽주의인 저는

머리 속으로만 계획을 세우다가

몇 년의 세월도 가뿐히 흘려보내곤 하는데요.


그래서 첫 번째 조언부터 훅 눈에 들어왔습니다.

“임시로 결정하고 행동한다.”

완전히 방치하고 있다가

다시 한 번 목표를 세우려 하는 제게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나중에 수정하더라도 임시 목표라도 세우고

일단 행동부터 시작해볼 것!

스스로에게 계속 다짐해 봅니다.


또 1장의 실천 방법 중엔

개인적으로 최근 그 효과를 깨달은 것도 있는데요.

예전에 강성태님의 강연에서 처음 들은 얘긴데

늘상 하던 일상 루틴에

새로운 습관을 덧붙여 루틴을 만들어 보라는 거였는데요.

이 책에서도 그 방법이 제시가 됐더라고요.


최근 아이들을 독려해

스터디북 작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처음 며칠간은 그 프로젝트만 하는 것도 버거웠으나

조금 습관이 들 때쯤

새로운 프로젝트를 슬쩍 붙여 넣어 봤는데요.

자기 전 스터디북 작성은 없던 습관이라

자리 잡기까지 아직도 조금 버벅거리긴 하지만

슬쩍 붙여 넣은 프로젝트는

노력이 덜 들어가는 일이기도 하지만

스터디북 작성에 붙여 놓은 거라

스터디북 작성을 시작만 하면

자연스럽게 같이 하게 되니

따로 공을 더 들이는 느낌이 안 나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에 문득

그 사실을 깨닫고 강성태님의 그 조언이

이런 거였구나 깨닫고 감탄한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 그 방법을 다시 만나니

반가우면서도 더욱 믿음이 가기도 했습니다.

이제 아이들 루틴 뿐만 아니라

제 일상의 루틴에도 그렇게

하나씩 루틴을 추가하는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2단원에서도 역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마감과 관련된 내용들이었는데요.

완벽주의 성향이 있으나 워낙 게으르다 보니

일생을 마감에 쫓기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근데 최근 몇 번의 업무에서 업무 상대방에게

진짜 마감시한보다 2,3일 빨리 마감시한을 약속하고

업무를 시작했더니 진짜 마감시한보다는

확실히 빨리 마감을 할 수 있었는데요.


일단 나만의 마감을 입 밖으로 뱉어

약속으로 만들어두니

진짜 마감이 아닌 줄은 알면서도

시간에 임박하니 마음이 쫓겨서

뭐라도 시작을 하니,

진짜 마감 전에 업무를 넘길 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업무뿐만이 아니라

생활에 있어서도 이를 실천해보자!

다짐을 하면서 한동안 방치해뒀던

월간 계획표를 다시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결심은 4단원을 읽고 더욱 명확해졌는데요.

시간표를 만들어서 눈앞에 보이게

펼쳐두면 확실히 자극이 되는 것 같아요.


15분 단위로 쪼개는 건

도저히 성격상 너무 쪼이는 느낌이 들어

부담스러울 것 같기에

적어도 30분이나 한 시간 단위로라도

하루를 쪼개서 계획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어~~하면서 보내는 하루의 시간이

요즘 너무 많은 것 같거든요. ;;

마지막으로 5단원은 오히려 뭔가 실천을 할 때

가장 처음 시작해야 할 바를 알려주고 있는데요.

인생을 바꾸기 위한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중간 목표를 3개 정도 세워

실천력을 높이라고 저자는 조언합니다.

원대한 목표는 오래 전부터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었으나

생각해보니 마일스톤을 상정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늘 목표는 원대한 만큼 막연하기만 하고

막연하니 막막해서 시작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보다 구체적인 중간 목표들을

3~5개 정도 세워보기로 했습니다.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이 책을 읽은 것을 계기 삼아

벌써 4월 중순이네!가 아니라

올해가 아직 8개월이나 남았네! 라는 마인드로

코로나19사태로 올스톱해버렸던

마음 속 목표를 다시 한 번

재검검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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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품격 있게 일한다
한기연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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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 더 당당하고 유쾌하게!

나는 품격 있게 일한다

한기연 지음 / 책장속 출판


제목을 보는 순간 호기심이 훅 생겨

만나보게 되는 책이 있죠.

이 책, <나는 품격 있게 일한다>가

그런 케이스였는데요.


일을 할 때 늘 마감시간에 쫓겨서

허덕허덕하며 일을 하는 편이라서

품격 있게 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일을 할까 궁금해지더라고요. ^^


책의 저자는 곧 70을 앞두고 있는

분이라고 하는데요.

사진을 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사진이라고 해도

정말 TV에 나올 법한 동안 외모에 깜짝 놀랐는데요.


뷰티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이라

특별히 본인을 잘 가꾸었으리라 짐작은 하지만

뷰티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라고 해도

다 이토록 젊어 보이진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그 의문이 바로 풀렸습니다.

오전 5시 반에 일어나 30분 정도 책을 읽은 후엔

운동과 염색, 팩 2회, 운동, 갈바닉 마사지까지!

아침 시간 대부분을 본인을 가꾸는데 쓰시니

나이가 가늠이 안 되는 외모를 유지할 수 있는 거죠.


예전에 예쁜 걸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법한

과거 하이틴 스타로 유명했던 연예인을

만나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요.

이미 십년도 전인 당시에도

본인 외모 관리에 한 달에 100만원은

족히 투자를 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직장인들도 회사를 다니면서 짬을 내서

새벽 영어학원도 다니고, 운동도 다니고 하는 것처럼

본인은 연예인이기 때문에

그만큼 외모 관리에 꾸준히 투자를 해야만 한다는 말에

아~! 그렇겠구나, 바로 인정이 됐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저자 역시 뷰티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만큼

본인 스스로 먼저 보다 나은 외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심지어 과도한 돈을 쓰기 보다는 매일 꾸준한 루틴으로

외모를 관리한다는 건 본업에 더욱 충실하기 위한

당연한 자기관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아무리

뷰티 서비스업에 종사하지 않는다지만

1일1팩은커녕 1달1팩도 잘 하지 않는

저를 돌아보며 반성을 하기도 했답니다.

또 품위 있게 일한다는 것은

게으름과 느슨함과는 매칭이 되기 어려운 일임을

또 한 번 깨닫기도 했답니다. ;;


한편 저자는 어머님의 특별한 애정으로

곱게~ 자란 막내딸에서 평범한 가정주부가 돼 버린 후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빠듯한 일상 속에서

공허함을 느끼게 되면서

미용기술을 배우고 경제적 독립을 향해

과감히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합니다.

많은 주부들이 주부만의 일상에

헛헛함을 느끼기도 하고,

또 많은 외벌이 가정이 그렇듯

빠듯한 생활비에 자신을 위한 투자는

가장 후순위로 미뤄버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막상 주부 이외의 길에 뛰어들려고 하면

이런 저런 제약들에 마음이 걸려

실천을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 역시도 다르지 않은데요.


일을 본격적으로 하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게 힘들어 일을 쉬게 되고,

일을 쉬고 얼마간 행복을 만끽하다 보면

주부이기만 한 일상에 스스로 지치고,

생활비로부터 여유롭지 못한 여건에

스트레스를 좀 받기 시작하면

다시 일을 재개하길 몇 번을 반복해 왔는데요. ;;


그나마 제가 프리랜서이다 보니

일을 했다가 관뒀다가 하는 게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수월한 편이라

이렇게 반복이라도 할 수 있었을 테죠.


하지만 그런 프리랜서 업무조차도

슬슬 한계에 봉착해 새로운 도전을 모색해야 시점.

마침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게 우선이 되다 보니

모든 계획들을 올스톱시켜둔 상태인데요.

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그만 미뤄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됐습니다.


70을 바라보는 저자조차

이토록 하루를 알차게 살아가는데

50을 바라보는 저는 아직 청춘인 셈이니

“나이가 들어서”라는 말은 핑계에 불과할 테니까요.


또 책의 2~4챕터에 걸친 많은 부분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할 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저는 서비스업에 종사한 적이 없기도 하고,

성격상 앞으로도 거의 없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면서

갖춰야 할 소양에 대한 저자의 조언들이

많은 도움이 됐는데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저보다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사람을 상대하지 않는 직업이란

사실상 없다시피 한 셈이니까요.

마지막 5챕터를 읽으면서는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 웃음이 나기도 했는데요.

저도 결혼 전에 일을 할 때

하던 일이 맘에 들지 않는데

여러 정황상 그 일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싶을 땐

꽤나 값어치가 나가는 뭔가를 훅 지르고

그걸 갚기 위해 일을 하는 전략을 쓴 적이 많은데요. ㅋ


저자도 ‘선지름 후책임’의 소비로 이를 극복했다니

어찌나 동질감이 느껴지던지 ㅋㅋ ^^

육아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아이들 일이 내 마음대로 컨트롤되지 않다 보니

그 습성을 버린 지 오래인데

책을 읽으면서 새삼 옛 추억이 떠올라 반가웠답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유학을 원한다는 말에

선뜻 유학을 보내주는 결심을 했다는

저자의 결정에도 많은 자극이 됐는데요.

저자의 자녀는 어느 날 문득 유학 얘길 꺼냈다지만

저희 아이는 (물론 크면서 바뀔 수 있겠지만)

이미 지금부터도 커서 유학을 가겠다고

수시로 말을 하고 있거든요.


아이는 엄마, 아빠만 허락하면

고등학교 때부터 외국에서 다니고 싶다고

공공연히 말을 하고 있는 터라

정말 아이가 그 나이가 됐을 때도

변함없이 아이가 유학을 원한다면

품위 있고 당당하게 아이의 꿈을

뒷받침해 줄 수 있으려면

아무래도 저도 이대로 안주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히 훅 물려들었답니다.

저자만큼 슈퍼우먼으로 하루를 48시간처럼

살아낼 자신은 없지만

과감한 도전정신과 매사 최선을 다하는 열정만큼은

저도 꼭 본받아야겠더라고요.


특히 <나는 품격 있게 일한다>를 읽고

가장 크게 자극을 받은 부분은

자꾸 나이를 곱씹으며 위축되던 저의 습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반성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과거 평균 수명이 60대였던 시절로 따짐

30대가 인생의 절반이었다면

8,90세는 거뜬히 살아내는 시대라면

인생 절반이 40대인 셈이니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기 보다는

앞으로 갈 길을 설계해야 마땅할 테죠.


남은 인생의 절반,

무엇을 어떻게 해나갈지

올스톱 돼 있던 계획들을 다시 점검해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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