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챗GPT로 책 한 권 뚝딱 끝내기 - 한국출판학회 2024 올해의 책
가재산.이세훈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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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부터 살면서 적어도 책 한 권은 남겨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왔었다. 그래서 당시 컴퓨터 관련 잡지에 글을 몇 달간 기고도 하고 그랬는데, 동생이 입원하는 바람에 간병을 위해 계속 이어갈 수 없었다. 


지금도 컴퓨터 책은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 없다. 다만 뭘 써야할 지 방향을 아직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방향도 설정하고, 어떻게 책을 쓰는 게 좋을지 조언을 얻기 위해, '스마트폰과 챗GPT로 책 한 권 뚝딱 끝내기'를 보게 되었다.


전에도 저술 관련 책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은 스마트폰과 챗GPT 같은 인공지능을 써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책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큰 특징이다. 전통적인 글쓰기가 아닌 디지털 시대에 더 잘 맞는 글쓰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 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다들 잘 알 것이다. 그런데 더군다나 IT 기술 활용한다고 하면, 독수리 타법도 힘들어 하는 시니어들은 당황하기 쉽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챗GPT로 책 한 권 뚝딱 끝내기'에서는 반대로 시니어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키보드 입력을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는 말로 입력하는 방법을, 눈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소리도 듣거나 TV로 크게 보는 방법을, 번역을 쉽게 하는 방법, 쉬운 자료 수집 방법 같은 것을 바로 써 먹을 수 있게 알려준다. 



또한 현재 많이 쓰이고 있는 챗GPT, 제미나이, 코파일럿, 클로바X, 클로드 이렇게 5가지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글쓰기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프롬프트 예를 보여주고 있다. 챗GPT를 사용해, 서문과 에필로그도 쓰고, 초안이나 소제목도 만들어 본다. 문법 오류와 오탈자도 찾고, 스타일과 톤 조정, 내용의 일관성도 점검한다. 글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관련 에피소드나 역사적 사실, 시대적 상황 같은 것들을 찾아서 활용하는 방법도 알아본다. 자서전, 수필, 기행문, 자기 계발서, 블로그 작성 등 자신이 원하는 글 형태에 맞게 챗GPT를 이용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이처럼 '스마트폰과 챗GPT로 책 한 권 뚝딱 끝내기'에는 글쓰기 초보, 디지털 시대에 맞춘 글쓰기에 도움 되는 각종 노하우가 담겨 있다. 



물론 책쓰기에 관련된 기본 적인 것도 잘 담고 있다. 책 문화의 변화 상황, 책을 출판하기 위한 과정, 홍보, 자비 출판, 출판사 컨택 등도 다룬다. 이 역시도 현재 트렌드에 맞게 원스톱 출판 서비스, POD출판 같은 것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2000년 초부터 등장한 디카시라는 새로운 문학 형태도 알려주는데,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검색해 보니, 의외로 많은 공모전이 있었다. 사진과 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도전할 가치가 충분했다.


'스마트폰과 챗GPT로 책 한 권 뚝딱 끝내기'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책 쓰기에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도 알게 되고,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효율적으로 글쓰기 할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이를 통해 책쓰기란 장벽이 조금 더 낮아진 것처럼 느껴졌다.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쉽고 빠른 똑똑한 책쓰기 방법이 잘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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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 - 노벨상으로 증명된 ‘가보르 아이’ 업그레이드 완전판
히라마쓰 루이 지음, 김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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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날이 덥거나, 잠이 부족하고 조금 무리하면, 눈이 매우 불편하다. 일찍 노안이 온 이유도 있고, 가끔씩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반복되는 것도 있다. 40대 초까지는 시력이 2.0, 1.5로 아무런 불편이 없었는데, 눈건강이 무너져 버렸다. 그나마 먼 것을 볼 때는 크게 불편이 없지만,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려면, 흐릿하니 겹쳐 보이다 보니, 실눈에 미간을 찌푸려가며 온갖 노력을 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안경을 쓰고 있는데, 불편해서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이러다 보니, 눈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게 된다.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도 그래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시력 회복 방법은 노벨상을 수상한 데니스 가보르 박사가 고안한 가보르 아이라는 시력 교정법이다. 가보르 아이는 가보르 변환이라는 수학적 처리로 생성된 가보르 패치라고 불리는 줄무늬 패턴의 특수 문양을 활용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및 세계 연구 기관에서 과학적 효과가 증명되었다고 한다.



가보르 아이는 가보르 패치를 통해 뇌의 시각정보 처리기능을 단련하여 수술 없이, 근시, 노안, 난시, 원시, 눈의 피로에 좋은 효과를 준다. 일본에서 실험한 결과를 보면, 가보르 아이 14일 실시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한 두 단계 이상 시력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다.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에서 알려주는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 방법도 무척 간편하고 쉽다. 꾸준히 2주 즉 14일 동안 3분씩 책을 보고 훈련만 하면 된다. 훈련이라고 하니 힘들 거 같지만, 방법 자체는 너무나 쉽다. 아니 재미있다. 어릴 적 많이 했던, 틀린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를 떠올리면 된다. 좌우 그림을 비교해 보고, 줄무늬 모양, 가보르 패턴의 방향, 굵기, 수가 다른 것을 찾아내면 된다. 줄무늬와 함께 그림의 배경 속 다른 곳도 찾기도 한다. 


방법이 쉽지만, 다른 패턴을 찾는 게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다. 방향이 다른 건 쉽게 찾아지나, 선의 수가 다른 것은 노안 때문인지, 자꾸 놓치게 된다. 처음엔 어째서 이게 정답이지 의문이 들어, 확대경으로 비교하기도 했다. 선의 수가 달랐다. 


이렇게 가보르 아이 훈련을 하다 보면, 좌우 번갈아 시선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 운동이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훈련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눈 주변 지압까지 더해주면, 더욱 좋을 거 같다.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는 6개의 파트에 전체 28일 코스로 구성되어 있고, 파트 끝에 눈건강에 도움이되는 히라마쓰 루이 저자의 조언도 담고 있다.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 초반에 나오는 오스트레일리아 근시 연구소의 연구 내용은 충격적이다. 실명 위험이 있는 고도 근시가 2050년 정도에는 세계 인구의 9.8%에 해당되는 9억 명을 넘는다고 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SNS, 재택근무, 야외활동 감소 등으로 눈 건강을 잃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도 이런 위험 속에서 살고 있다. 스마트폰만 하면, 눈이 바로 피곤해지고, 초점도 잘 안 맞아진다. 이런 위험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 하고, 자제해야 한다. 시력 저하와 치매와도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눈건강을 위해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의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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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가 -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헬스케어 디자인
노태린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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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대한 이미지는 아이나 어른이나 나이를 떠나, 그리 좋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아픈 사람이 가는 곳이고, 맞기 싫은 주사와 맛 없는 약, 극도로 긴장되게 만드는 피검사, 소변검사 등 많은 검사 과정들로 부정적 이미지를 갖을 수 밖에 없다. 심지어 병원은 반려동물까지도 본능적으로 기피한다. 이처럼 병원은 누구나 즐거운 공간이 아니다.


그런데 노태린 공간디자이너, 헬스케어 디자인 전문가의 '공간은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가'에서는

이런 부정적인 공간을 환자 입장 뿐만 아니라, 의사, 간호사, 의료 종사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테리어나 건축 디자인에 관련된 책들을 흔히 볼 수 있으나, 병원, 헬스케어 시설에 대한 주제를 다룬 책은 그리 흔하지는 않다 보니, 내가 비록 건축과는 완전 무관하지만, 어쩔 수 없이 병원에 다녀야 하는 일반인 환자 입장에서 어떤 묘안들이 들어 있나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내가 아파서 또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 등이 아파서 직간접으로 많은 병원을 접하게 된다. 동네 작은 병원부터 대형 병원까지 그 종료도 다양하다. 아동 병원이나 비싼 성형외과 같은 경우는 일반 병원과 많은 차이를 보이는 정도는 누구나 느낄 것이다. 인테리어가 환자 대상에 맞춰 진행되는 것이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병원인테리어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닌 거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공간은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가'를 보고 나니,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그냥 예쁘게 멋있게 또는 의사 취향에 따라 디자인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환자의 편리성과 심적 안정을 위한 고려도 필요하고, 의사와 간호사, 심지어 병원을 청소하고 관리하는 사람의 입장도 살펴야 한다.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이 심리적으로 편안하면 환자도 그만큼 더 편안해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무턱대고 디자인을 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헬스케어 공간에 대한 관찰과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관찰은 매우 중요하다. 책에 나온 재미난 예가 덴마크의 공공 수영장 얘기다. 이용객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낙후된 시설이 원인인가 해서, 건축가에 의뢰했더니, 수영장을 전반적으로 살펴본 건축가는 수영장 보수가 아닌, 바뀐 스케줄을 이전처럼 바꾸라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근본적인 원인이 다른 데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공간은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가'에서는 관찰을 통해 환자 화장실, 1인 주사실, 직원 세탁실, 병실, 대기실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다양한 예가 실려 있다.



'공간은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가'에는 신경건축학이라는 생소한 분야가 나온다. 공간과 건축이 인간의 두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해 최적의 건축 양식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사무실 환경, 안정감을 주는 병실, 행복감을 주는 대기실 같은 다양한 사례를 책에서 볼 수 있다.


그 중 치매 환자를 위해 설계된 옛날 거리, 상점을 연출하고, 버스가 오지 않는 정류장 공간은 치매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나에겐 가슴이 먹먹하고 코끝이 찡하게 만든다. 길을 잃을 수 있기에 밖에 나가는 것을 막을 수 밖에 없는 게 보통 상황인데, 안전하게 방황할 수 있게 해주는 배려다. 그런데 이게 치매의 진행을 늦춘다니, 이게 바로 '공간은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가'라는 책 제목과 같은 공간 자체가 치유의 수단이 되는 예인 것이다. 병원이 교도소 같은 폐쇄적 수용 공간이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를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이처럼 '공간은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가'에는 국내외 다양한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 있고, 특히 디자인 과정과 결과가 담긴 저자의 경험담을 깊이 있게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기본적으로 의료인, 인테리어, 건축 디자이너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관련 분야가 아닌 일반인도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고, 사고의 전환, 새로운 시각,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추전하고 싶은 책이다.


노태린 저자의 생각이 많은 의사들에게 공감을 얻어, 환자들이 좋아하는 병원들이 더욱 늘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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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스킬업 파이썬 업무 자동화 - 일잘러를 위한 파이썬 기초와 웹 크롤링 강의
손원준 지음 / 길벗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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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전 세계적으로 코딩 교육 열풍이 있었다. 우리나라도 한창 열을 올려 얘기가 되었지만, 정작 실제론 매우 부실한 형식적인 교육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배운 것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쓰지 않게 되니 배운 것도 다 까먹는 상황이 빈번하게 되었다.


외국어와 마찬가지로 코딩도 사용하지 않으면, 시간 낭비만 될 뿐이다. 반대로 코딩 실력을 올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코딩 기술을 실제로 써먹는 것이다. 현재 인공지능으로 인해 프로그래머도 감원의 상황이 벌어지고는 있다고 하지만, 인공지능이 프로그래밍을 해준다고 해도, 그것을 알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식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손원준 저자가 쓴 '커리어 스킬업 파이썬 업무 자동화'는 코딩 공부도 하면서, 바로 써먹는 방법도 습득할 수 있는 한 권으로 일거양득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교재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세 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파트 1 파이썬 기초에서는 코딩을 익히고, 파트 2, 파트 3  파이썬 크롤링, 업무 자동화에서는 활용을 배우는 것이다.


이 책은 요즘 가장 대중적인 프로그래밍 언어가 된 파이썬으로 코딩을 익힌다. 파이썬은 C, C++, JAVA와 같은 기존의 언어에 비해 익히기 쉬우며, 활용도 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파이썬으로 된 각종 라이브러리와 지원 툴들이 다양하고 탄탄하게 쌓여 있어서, 간단한 것부터 전문적인 프로그램까지 보다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코딩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파이썬을 파트 1에서 파이썬, 파이잠 설치부터 단계별 캡처 사진과 자세한 설명으로 과정 하나하나 알아보고, 기본 입출력, 자료형, 제어문, 에러 처리, 함수, 모듈을 다룬다. 파이썬 문법은 개념 설명, 개요와 함께 실습 코딩을 해가며 습득하고, 익힌 것을 1분 퀴즈로 점검도 해본다. 장마다 마무리 코너에서 전체적으로 다시 정리하며 복습도 해본다.


파이썬 설명 도중, 보충 사항이나 참고할 내용, 조언 같은 것을 NOTE 코너에서 다루고 있어, 추가 적인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것들 위주로 차근차근 쉽게 설명되어 있어 빠르게 파이썬을 익힐 수 있다.


파트 2에서는 웹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인 크롤링을 중심으로 앞에서 배운 파이썬 문법을 활용하며 견고히 다진다. 윰원 차트, 무비 차트, 환율 정보, 연관 검색어, 뉴스 기사, 이미지 등의 수집, 엑셀 저장, 각종 사이트 로그인, API 활용한 날씨 데이터, 따릉이 실시간 정보 시각화 같은 것도 다룬다. 


크롤링은 사업계획서, 마케팅 자료 수집, 부동산 시장 분석 등 각종 보고서, 자료 수집에 무척 유용한 방법이다. 전문 개발자가 만드는 세무나 재고 관리 프로그램 같은 것에 비하면, 엄청 작은 규모지만, 배운 언어를 자신의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으므로 몇 배, 몇 수십 배의 가성비와 만족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자료 수집 같은 경우 같은 작업을 무한 반복하기 쉬운 소위 노가다 작업이므로 코딩 작업으로 시간과 비용, 지루함을 덜 수 있어, 하기에 따라서 일잘러, 유능한 사람이란 이미지를 심어 주는 데 도 도움이 될 것이다.


크롤링에 관해서 전에 다른 책도 봤기에 익숙한 부분인데, 이 책은 다른 책과 다른 느낌을 준다. 보통 예제 프로그램 정도로 간단히 다루는 경우가 많으나, '커리어 스킬업 파이썬 업무 자동화'는 코딩하면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크롤링 프로그램 실행 시 발생하는 오류나 네이버 자동 로그인하다 생길 수 있는 자동 입력 방지 화면, 로봇이 아닙니다 체크 화면 등에 대한 대처 방법 같은 것을 상세히 알려준다.


파이썬 업무 자동화를 다루는 파트 3에서는 인스타그램 좋아요 자동 누르기, 카페 자동 글쓰기, 알림 받기, 이메일 자동화, 엑셀 자동화와 응용 같은 것을 배운다. 책 부피에 비해 얻는 코딩 정보가 대단하다. 소스 코드는 깃허브나 길벗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고, 저자의 강의도 QR를 통해 접속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커리어 스킬업 파이썬 업무 자동화'를 보면 저자가 샘플 코드 하나도 여러 차례 다양한 테스트를 해보고 책에 담았음을 알 수 있다. 손원준 저자가 재능 공유 플랫폼에서 7년간 파이썬 강의를 해왔다는 이력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수강생이 겪은 여러 시행착오를 '커리어 스킬업 파이썬 업무 자동화'에 반영하여 친절하게 그 해결책과 개선 방법,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해결 못해 답답해하다 아예 포기하거나, 헛고생으로 인한 시간 낭비를 막아준다. 어느 누구에게 제대로 물어 볼 수 없는 독학으로 코딩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참 고마운 부분이다. 


일 잘하는 사람은 요령이 있다. 코딩을 배우는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파이썬을 빠르게 익히고 싶거나, 업무에 활용하여 업무자동화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커리어 스킬업 파이썬 업무 자동화'는 좋은 요령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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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교과서 - 인공지능 시대의 자동차 첨단기술을 이해하는 자율주행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이정원 지음 / 보누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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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봤던 공상과학 만화 속에는 운전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니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자주 등장하곤 했다. 그때는 그저 만화적 상상으로만 생각했다. 실제 이게 가능해지려면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데, 그게 지금 현실이 되었다. 미국에서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운영 중이고, 우리나라도 야간 버스며, 셔틀 버스를 자율주행 테스트 운영하고 있고, 자가용에도 자율주행 기능이 많이 적용되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자율주행 자동차는 이제 시대적 흐름이다. 다들 스마트폰을 쓰듯이, 자율주행 자동차도 머지않아 대중화가 이뤄질 것이다. 이에 이정원 저자의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교과서'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련된 기술을 가볍게 알아보는데 참 적당한 책이다. 


특히 자율주행은 지금 IT에서 가장 핫한 AI, 인공지능 기술을 총집합하여 이용하고 있는 만큼 딥러닝,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교과서'가 리얼한 인공지능 활용 현장을 제대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교과서'는 보누스의 다양한 기술을 다룬 교과서 시리즈 중에 하나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다.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교과서' 역시 자율주행에 관련된 첨단 기술을 누구나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내용을 7개의 파트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역사나 기본 기능에 대한 것을 다룬 파트 1, 2부터 시작해서, 주변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기술, 위성항법 기술, 운전자 인터페이스 기술,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현황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교과서'가 쉽게 느껴지는 이유 중에 하나가 내용 구성이다. 왼쪽에는 기술에 관련된 설명이 잘 정리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관련된 사진이나 일러스트 같은 것을 담고 있어 보다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내 경우 틈틈이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관련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솔직히 각종 이론들을 보고 있으면, 내가 응용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걸 도대체 어디다 써먹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교과서'를 보고 있으면, 이걸 여기다 썼네 하는 것들이 많다. 



가우시안 필터로 노이즈 감소하여 영상에서 경계를 명확히 하고, 라플라시안으로 경계면을 찾고, 허프 변환으로 차선과 교통 표지판을 인식한다. CNN 학습으로 이미지도 인식하는데, 단순 인식을 넘어, 보행자의 이동 경로 예측까지도 한다. 


자율주행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각종 센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자이로센서, 가속도 센서의 원리와 차이점, 비교 같은 것이 나온다. 카메라 하나로 거리 계산하는 원리도 재미있었고, 라이다 센서의 다양한 개발 현황도 알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교과서'에 자율주행 관련 최신의 정보와 상황이 반영되어 있어서 더욱 좋았다. 


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살펴 보면서, 자율주행차는 단순히 기존의 자동차 개념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재 위치를 알기 위해, GPS 뿐만 아니라, 센서와 확률적 계산이 필요하고, 보다 정밀한 지도, 각종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보다 빠른 통신 기술, 해킹에 대비한 보안 기술, 보다 높은 차원의 안전 보장 기술 등이 종합적으로 요구된다.


그러고 보니, 책에서 말한 거와 같이 자율주행 자동차는 차보다는 로봇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했다. 로봇으로 보는 것이 고정된 자동차 형태와 기능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게 한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완전 대중화가 되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와 차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교통 인구 소멸로 교통이 더욱 불편해지고 있는 시골 지역에 새로운 희망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책 마지막 파트에 나온 자율주행 관련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도 많아 질 것이다. 스마트폰이 가져다준 변화처럼 자율주행 자동차도 놀라운 변화를 야기할 것이다.


이와 같이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교과서'는 빠르게 자율주행 관련 첨단 기술을 살펴 볼 수 있게 해주면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상상력, 아이디어 등을 펼칠 수 있게 도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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