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의 그대에게 주고 싶은 나의 시
용혜원 지음, 조풍류 그림 / 나무생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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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자신의 삶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 관조의 감수성이 치열한 예술혼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주위를 따뜻하게 만드는 아름다움의 극치로 표현될 수도 있다. 예술가들이나 문인들이 그들의 예술적, 문학적 성과가 개인적 경험이나 감성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면 용혜원 시인의 시는 세상은, 삶은 참 아름답고 순수하다는 고마움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용혜원의 그대에게 주고 싶은 나의 시>는 시인 용혜원님의 아름다운 시들을 모아 한 편의 책으로 내놓은 결과물이다. 사춘기적 앳띰과 순수함이 더욱 명징하게 드러나는 그의 시들은 우리에게 가슴에 담아두는 시간 내내 훈훈한 미소와 가끔은 창밖 하늘을 내다보게 만드는 선물을 주곤 한다.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지극히 순애보적인 사랑을 비유에 기대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이 이입된 솔직한 표현 그대로를 구사하며 삶에 대해서는 겸손과 미소를 지으며 살아가고 싶은 소박한 소망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독자들의 시인과 하나됨을 원하는 마음을 기꺼이 허락한다.

 

그대는 내 삶에

잔잔히 사랑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고만 있어도 좋고

만나면 오랫동안 함께

속삭이고만 싶습니다”(본문 48페이지 만나면 편한 사람)

 

항상 무언가에 묶인 듯

풀려고 애쓰는 우리들

잠깐이라도

희망이라는 연을

삶의 한가운데로 날릴 수 있다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때론 꺼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며

미소를 지으며 살아가고 싶다”(본문 83-84페이지 커피 한잔의 행복)

 

옆집 아저씨 같은 넉넉한 모습(솔직히 이름과 이 분의 시들을 처음 접했을 땐 여류시인인 줄 알았다.) 속에 스며든 순수함은 정글과 같은 경쟁사회 속에서 스러져 간 우리들 순수성이 여전히 우리 곁에 함께 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면 지나친 감성일까?

 

용혜원 시인의 감성이 지나침이라고 하기엔 그의 세상을 보듬는 사랑이 우리에겐 너무나도 과분하다. 맹목적인 상대에 대한 사랑은 물론 우리네 삶에 한 켠에서 고된 땀을 훔치는 이들도 그는 따스함을 잃지 않는다.

 

새벽은

눈시울 붉은 이들의 시간

많은 이들이

아침을

떠오르는 행복이라 하기에

빈한 자들의

몸짓은 야위어만 갑니다”(본문 106페이지 새벽을 여는 사람들)

 

용혜원님의 시와 함께 어우러진 조풍류 화가의 그림은 한편의 시를 읽고서 가져다 주는 짙은 여운과 감성의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삶은 아름다운 것일까? 아니 아름다우면서도 때론 너무나도 고될지도 모른다. 진정한 힐링은 우리가 간과했던 문학적 순수함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의 시가 오글거리다고 느껴도 좋다. 그런 감정을 메마르고 지나치게 이성적이어서 인간으로서 가져야할 감성조차 없다고 몰아 세우지 않을 것이다. 일부일지라도 용혜원 시인을 비롯한 많은 시인들의 시적 표현과 그 결과물이 우리의 삶에 넉넉한 어깨가 되어 기댈수 있게 해준다면 참 모질고 찌든 세파 속에서도 해맑은 웃음이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할 것이고 그 풍요로움은 물질적인 만족감이 결코 채워주지 못할 행복일 것이다.

고맙습니다. 용혜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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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이 말하지 않는 진실 - 존경받는 리더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26가지
박태현 지음 / 책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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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는 점심시간이 하루 일과에 중요한 휴식시간이며 늘 먹는 밥이지만 어떤 메뉴를 고를까 고민하는 것조차 즐거울 수 있다. 하지만 서비스가 그야말로 꽝이거나 음식의 성의가 없는 식당에 우연히 들어가면 내가 만일 식당을 하게 되면 이 집 처럼만 안하면 성공할 것이다라고 침튀기며 성토하곤 한다. 마찬가지로 부하직원일 때 느꼈던 고통과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보면서 내가 팀장 등 리더가 된다면 이것만 고쳐도 부하직원들의 협력과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팀장이나 일정 수 이상의 조직원을 거느린 리더가 되면 예전의 그 다짐이나 환상이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 그러면 현실 탓을 하며 부하직원 등 남탓으로 돌리곤 하는 내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어떡하면 부하직원들의 마음을 얻고 그들의 협력을 통해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목표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부하직원이 말하지 않는 진실>은 리더와 부하직원간의 어긋난 견해에 대한 책이다. 동일한 상황에서 리더가 느끼는 부하직원에 대한 시각이 정작 부하직원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의도와 방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소통부재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이 책은 그래서 부하직원들에게 존중받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부하직원들의 속내에 관한 26가지 사례를 담았다.

 

이들 사례에는 누구나 짐작할 만한 사항, 즉 본인은 즐겁고 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한다지만 정작 직원들에게는 지옥보다도 더한 고역인 회식문화와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 때 주면 직원들의 동기부여가 확실하다고 믿지만 실상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화려한 경력 앞에 직원들이 머리를 숙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자기자랑은 제 무덤을 파는 자멸행위라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는 리더로서 부하직원들과의 소통부재에 따른 편견을 동기유발, 권위, 인재발굴, 업무방식 등의 측면으로 나눠서 소개한다. 26가지의 착각에 대해서 만이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현장에서 적용할 때 주의한다면 부하직원들과 한층 더 가까워진 자신을 느끼리라 생각된다. 특히 곁에 쓸만한 인재가 없다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인재를 보는 눈이 없음을 절감하라는 조언은 최근의 내 개인적인 상황과 부합되어 가장 큰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나와 있는 충고들을 가까이 하면서 부하직원의 업무방식이나 평소언행에 대한 관심을 늘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갖고 있는 속마음을 어느 정도라도 알 수 있다면 진정 웃음기 만발하고 프로페셔널한 조직을 구축하는데 반드시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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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존재감은 어디서 오는가 - 실력을 성공으로 바꾸는 최고의 비결
실비아 앤 휴렛 지음, 황선영 옮김 / 진성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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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을 회생시키고 21세기 대표 기업으로 탈바꿈 시킨 스티브 잡스가 단순히 키노트프레젠테이션을 잘해서 리더였을까? 아니면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일까? 정답을 구해보자면 이는 그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일부 요소일 뿐 전체는 아닐 것이다. 라이벌 기업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수장인 이건희 회장 역시 반도체 산업에 뛰어든 선친의 통찰력에 기댄 경영인으로 누가 보겠는가?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삼성그룹을 몇단계 더 도약시킨 그의 경영능력은 일부 실패에도 불구하고 삼성=이건희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인물이었다.

 

리더는 존재감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실력만 높다 해서 리더로서의 충분조건을 될 수 있을지 몰라도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다. 실력을 겸비한 존재감이 배양되어야 진정한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리더의 존재감은 어디서 오는가>는 바로 존재감의 실체를 밝히고 존재감이 있는 자만이 성공하는 리더로 인정받아 왔다는 것을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나 남아공 인권운동의 대부이자 대통령을 역임했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며 존재감을 가진, 여러가지 자질을 복학적으로 지닌 리더의 모습을 설명한다. 실적이나 목표수치 달성이 아닌 주어진 임무를 해결할 수 있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스타감이라는 점에서 훌륭한 리더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존재감의 3요소로 외모, 의사소통, 진지함이 있는데 이중 가장 중요 요소가 바로 진지함에 있다고 한다. 조직이 위기에 부딪쳤을 때 리더로서 깊이와 영향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직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위기탈출이라는 목표로 일관되게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의 근원에 진지함이 있기 때문이란다. 따라서 외모(여기서 외모도 타고난 외형이 아니라 지속적인 자기관리를 통해 자연스레 베어나오는 아우라같은 것을 뜻한다)와 의사소통을 포함한 진지함을 키워서 존재감을 살리는 것이 리더를 향한 길이며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 힘들고 때론 영혼을 갉아 먹을 정도로 노력과 주변과의 투쟁의 산물이지만 이를 극복해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 책은 리더로서 행동방식(평판관리, 비전, 진지함에 깊이 더하는 방법 등)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물론 타인에게 비쳐지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디자인을 알려주며 주변과의 피드백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이를 통해 평범한 사람은 물론 천재가 아니더라도 리더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드러내면 얼마든지 훌륭한 리더로서 추앙받을 수 있으며 실력향상을 위해 올인하고 리더로서 커나가는 과정을 즐기라고 한다.

 

최근 리더십과 리더가 되기 위한 일련의 책들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과 깨달음의 시간이 되었다고 자평한다. 특히 판단에 있어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조언(리더의 편견)은 물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개인적인 내공을 쌓아야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실력이 겸비된 존재감이 조직원들에게 신뢰와 변함없는 지지를 받는 출발점임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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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어떻게 말하는가 -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애견 언어 교과서 Pet's Better Life 시리즈
스탠리 코렌 지음, 박영철 옮김 / 보누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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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은 불황에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2013년 현재 시장 규모는 11,400억원으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18,100억원, 2020년께에는 무려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반려동물의 급격한 증가는 인구구조의 고령화, 12인 가구의 증가, 애완동물을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변화 등으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한 탓이 크다고 한다.

 

이제 산책을 나가면 애완견을 끌고 함께 나온 이웃 주민들을 보는 것이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특히 요물이라며 재수 없어 하던 고양이도 개와 다른 개성과 귀여움을 바탕으로 애완동물로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폭증하고 있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몸짓으로 이뤄지는 애완동물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오해를 낳을 수도 있다. 극히 기본적인 몸짓이나 표정을 통해 개의 기분상태를 알 수 있지만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 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아 나름 공부가 필요로 하나 많은 이들이 소유물로 생각하기에 애완동물의 기분이나 신체상태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개는 어떻게 말하는가>는 개의 행동을 통해 어떤 심리상태가 바탕이 되었는지를 설명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우선 오해하기 쉬운 개의 행동 세가지 즉, 이빨을 드러내고 얼굴에 방뇨하며 자꾸 기대려는 행위에 담겨진 개의 심리를 설명하면서 인간이 인간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개의 행태가 실은 전혀 뜻밖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독자에게 개의 의사표현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우선 누구나 알고 있는 사항이기도 하지만 개가 우리의 언어를 알아듣는 영리한 동물이며 이에 따라 얼굴 표정이나 귀의 모양, 눈의 형태를 통해 지금 개가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준다. 그리고 저자는 개에게 말을 걸기 위해서는 항상 동일한 단어와 문장을 반복해서 사용함으로서 개에게 언어를 익히는 속도를 높힐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반가운 나머지 두팔을 벌리고 활짝 웃으며 다가가면 개에게는 공격의 신호로 나타나기 때문에 옆으로 다가가는 것이 좋다고 권유한다.

애완동물을 사랑해서 기른다면 단순히 자신 앞에서 애교부리고 말 잘듣기를 원하는데 그쳐서는 안된다. 반려동물로 표현될 만큼 개의 평생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애정과 관심이 있어야며 이는 곧 개에 대한 많은 것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면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게 정답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오해하거나 미처 몰랐던 개에 대한 많은 것들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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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편견 - 최고의 리더들이 최악의 결정을 내리는 8가지 편견의 덫
미나 투레이싱험 & 볼프강 레마허 지음, 정윤미 옮김 / 윌컴퍼니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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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자리는 외롭다. 단 한명을 밑에 두고 있다고 해도 서로 다른 가치관과 직무에 대한 철학의 차이로 인해 협력보다는 모래알 같은 팀워크를 보이는가 하면 물과 기름 같은 성격차이로 목표에 대한 협력보다 갈등의 극한으로 치닫곤 한다. 이 모든게 우선적으로 리더의 책임으로 귀결되기 쉽다. 그야말로 험준한 산꼭대기에 혼자 가부좌를 틀고서 먼 곳을 바라보는 형국이 리더의 속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매력 있는 자리가 리더이다. 리더가 가지는 열정, 추진력, 비전, 도전의식 등은 그것이 올바로 사용되어지고 조직내 구성원들의 협력을 이끌어 낸다면 기업의 발전과 리더 및 구성원들의 성공을 기약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리더의 중요성은 그 어떤 성공요소보다 가장 중요하면서 핵심임을 깨닫게 된다. 특히 오랜 기간 기업을 이끌거나 적어도 팀장으로서 소규모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자신의 결단의 순간이 지금의 성패를 가늠했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테니 말이다.

 

어떡하면 리더로서 베스트라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 <리더의 편견>은 이처럼 천변만화하고 냉혹하면서 자칫 한발짝만 헛디뎌도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으로 손아귀에 들어온 성공을 뿌리치는 안타까운 편견과 사례를 소개하는 책이다.

 

경제학에서 인간은 합리적 결정을 하는 이성적인 존재로 규정하면서 학문을 시작하지만 이미 무수히 많은 사례를 통해 인간은 이성적 존재이기 보다 비합리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는 비이성적인 존재임이 드러났다. 특히 이러한 행동방식이 자신의 습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인의 생각, 편견, 선호도, 가치관 등이 개입되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과는 거리가 멀어진다고 한다.

 

저자는 판단의 오류를 이끌어내는 근거로 8가지 편견을 든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중 실제와 일치하는 부분은 7%에 불과할 정도로 신뢰도가 떨어지지만 자신의 기억이 무엇보다 정확하다고 신봉하는데서 오는 기억편견이 첫번째고 많은 경험이 결국 합리적이고 예측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데서 오는 경험편견이 두번째이다. 경험편견의 대표적인 사례로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들고 있다 무수히 많은 인재들과 재력을 갖고 있었음에도 기존의 윈도우와 오피스 기반의 성공에 최고임을 기억하는 경험칙으로 인해 더 뻗어 나갈수 있는 기회들을 결국 애플이나 다른 경쟁기업에 뺏김으로서 점차 지는 해가 되었음을 통렬하게 지적한다.

낙관주의편견은 늘 자신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고 능력이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다고 과신하다가 자신은 물론 조직을 실패라는 쓰라린 경험으로 몰아 넣는 결과를 낳는다고 한다.

잃을 것이 많을 수록 더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두려움편견은 코닥과 같이 디지털사진술을 최초로 개발했으면서도 필름시장을 고수하려다 파산에 이른 어이없는 대기업의 종말을 사례로 든다.

이외에 개인적 야망이 강한 사람일수록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야망편견과 애착편견, 가치관편견, 권력편견 등을 잘못된 판단으로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그리고 그러한 댓가가 어떤 비참한 말로를 보여주는지 사례를 통해 독자들의 관심도를 끌어 올린다.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나고 합리적인 결정을 통해 조직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의사결정과정, 대화가 결과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시간을 할당하고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며 한걸음 물러서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평가할 시간을 갖는 등 바람직한 의사결정과정의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결국 우리는 명석하다던 인재가 어떻게 우매한 결정을 내리는지 그 원인을 진단할 수 있으며 그러한 단점을 막고 우리가 가진 장점을 더욱 살려서 의사결정의 질적 수준을 높히는 키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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